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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연 Apr 28. 2025

몇 년째 '카지노 게임 추천 해야지' 하던 사람

갓생과 브이로그,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의 함정

카지노 게임 추천를 '또'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힘들게 첫 번째 업로드를 했고, 이만하면 잘 카지노 게임 추천!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그런데 좋아하는 회사 동료가 카지노 게임 추천를 잘 봤다는 말과 함께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제 발을 떼는 능력이 생겼으니 목표를 향해 나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러닝머신 위에서도 힘들 순 있거든요."


지하철을 내리다가 마주한 이 문장에, 나는 발이라도 돌부리에 채인 듯 덜컥카지노 게임 추천.

러닝머신 위에서도 힘들 순 있거든요?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카지노 게임 추천. 러닝머신 위에서 당연히 힘들지!


닝머신의 효과는 위에 선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열심히 달려 땀 흘리고 운동하기 위한 것인지? 달리고 달려 목적지로 나아가기 위한 것인지?-달라진다.심폐 지구력을 높이기 위한 게 달리는 목표였다면,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헉헉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충분히 잘 한 것이다. 그것이 목표였으니까. 하지만어딘가로 달려 나아가고자 한 것이 목표였다면? 그냥 힘들게 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뛰고 있는 레일이, 날 그 어느 곳으로도 데려가지 못하기때문이다.'나 지금 열심히 뛰고 있지'라는 위로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럴 때 '힘들다'는 느낌만은 오히려 함정이 된다. 그러니 카지노 게임 추천를 힘들게 만들어 하나 올렸으니 잘 했다고 위로하기 전에, 왜 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앞섰어야 했다.




갓생과 브이로그, 힘들게 살기의 함정

나는 그동안 내가 충분히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잘' 살고 있어서였다기보다는, '힘들게' 살고 있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쉬엄쉬엄하지 않았고, 항상 열심히 발을 구르고 있었으니까.


회사 할 일을 잘 하는 것은 기본이고, 출근하기 전에는 카페에 가서 할 일을 했다. 퇴근하고 나서도 다시 노트북 세계로 빠져들었다. 생산성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 게을러지고 싶지 않았다. 집 이곳저곳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등의 멘트를 써둔 포스트잇을 붙여 두었고, 스마트폰 스크린타임을 걸어두어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다.(그 대상은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카지노 게임 추천였으나 제한 결과는 미미했다...1분 연장, 15분 연장, 오늘은 사용하지 않기 등을 눌러 결국 쓰는 엔딩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자기 전에 누우면 여전히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당장의 하루가 행복했던 날에도, '아, 오늘은 놀았으니까 내일은 일을 좀 카지노 게임 추천지'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나간 하루를 어떤 기준으로 회고카지노 게임 추천 할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욕심이 많은 만큼 목표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그만큼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러면서 점점 '힘들게 보낸 날'을 잘 보낸 날처럼 여기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최악인 것은, '너의 목표가 무엇이든 생각은 알아서 하고, 일단 다 같이 힘들게 살아보면 뭐든 될 것이다'라는 갓생 열풍이 불기 시작하며 너도 나도 바쁘게 발을 놀리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는 것이었다. '힘들다'는 감각에만 만족하게 하는 소비재가 많다. 투두리스트, 스케줄러, 타임스탬프가 찍힌 인증샷. 돈을 내고 도전하는 새벽 5시 기상 챌린지 미라클 모닝 클럽과 퇴근 후 쉬는 당신은 바보라고 주장하는 온라인 부업 강의까지.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뒤에서 뭐가 쫓아오는지도 모른 채,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달리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그러나잘 사는 것이 힘들 수는 있지만, 힘들게 사는 것이 항상 잘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 못카지노 게임 추천.



그것을, 왜, 하려고 하는가

습관처럼 어떻게 더 잘 할까 고민하기 전에, 그리고 또 무언가를 소비하다 끝내 나까지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기 전에, 나는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했다. 나는 그것을, 왜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나아가 어떤 삶을, 누구와,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도대체 뭘 정리하고 싶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종종 '정리 욕구'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아마 바퀴는 열심히 굴러가고 있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운전대를 잡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월 말, 나에게는 일생일대의 '인생 정리' 기회가 주어졌다. (이 정리가 무엇이었는지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앞이 뚝 잘린 이 글을 읽는 몇몇의 독자분들에게 양해를 구해본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다. 목표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요 며칠이었는데, 또 잊을 뻔카지노 게임 추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충분히 고민하자.

고민했다면, 실행하자.

실행했다면, 만족하자.

만족하지 못 했다면, 다시 고민하고 실행하자.

뚜렷한 목표 없이 사는 게 목표라면, 최선을 다해 그렇게 살자.


그저 '쉬지 않고 있으니까, 잘 하고 있는 거겠지'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 방식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계속 소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뛰는 나 좀 봐'라는 만족감만 남은 채 오래도록, 아니 어쩌면 영원토록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그런데 사실 비유가 그렇지, 사실 달리기만큼은 어떠한 목표도 생각도 없이 해도 좋은 유일한 것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소신 발언을 해봅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퇴사를 앞두었던 회사 동료가동화책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추천해준 적이 있다.


한 마리의 애벌레가 있었다.

그 옆에는 다른 친구 애벌레들이 있었고, 다들 바삐 어딘가로 마구 달려가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몰라. 저기 산으로 가면 된대."


주인공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들과 함께 산을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그 과정에서 친구 애벌레를 밟고 올라서야 하기도 했고, 반대로 다른 애벌레들한테 깔리기도 카지노 게임 추천. 그렇게 열심히 달려 목표했던 산에 도달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 산은, 마찬가지로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는 애벌레들이 쌓여 생긴 애벌레 산이었다는 것을.


요 근래 며칠은 읽을 책도 실컷 읽고 만나고 싶은 카지노 게임 추천도 실컷 만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한 달 전이라면 이것마저도 '시간 낭비야'로 여겼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찔하다. 내가 무엇을 하려는 건지, 왜 하는 건지 그래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게 뭔지,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조급해하지는 말자. 그토록 바라던 대로, 카지노 게임 추천 할 일에 우선순위에 따라 집중하며, 느리더라도 내가 가야 할 방향을 향하여 한 계단 한 계단씩 잘 밟아 나가보자.


그때와 지금, 그러니까 2월과 4월,가장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시간에 대한 감각이다. 예컨대 월요일 오전 11시에서 12시까지의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점심 식사를 먹으러 나가기 전, 친구들이랑 카톡을 하며 월급 받을 수 있는 개꿀 루팡 시간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오전을 세 덩이로 쪼갰을 때 무려 글을 3000자나 쓸 수 있는 소중한 마지막 덩이의 시간일 수 있다. 말로만 하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그게 바로 이제서야 새롭게 살아가는,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된 일상의 가장 큰 차이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소중한 자원, 시간. 이것을마구 소진시키지 않으니, 비로소 알게 됐다. 내가 가진 이 시간이라는 자원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누가 억만금을 준대도함부로 바꾸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런데 억만금은커녕 월급만 준대도엿 바꿔 먹으면서 '개꿀' 타령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었다...)


너무 소중해서 문득 두려워지기도하는 이시간을,

때로는 잘 아끼고 또 때로는 과감하게 투자하며잘 써 보자. 잘 살아가보자.




그래서 카지노 게임 추천는 왜 시작했냐구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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