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케로민) + 글(글굽는 계란빵)
지난이야기.
외국유학을 떠난 부모님 때문에 주완(초3)과 동생 주영(초1)은 서울에서 포항 외할머니 댁으로 전학을 오게 된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막막함과 엄마가 떠난 것이 적응하지 못한 주완은 한 동안 방황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도 공부욕심이 많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2학기부터 다닐 학교에 미리 가보게 된다.그때 봄이(초1)를 만난다. 파워 E 봄이는 주완을 만나자 마자 두꺼비집을 다시 지어달라 부탁을 하게 되는데.....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책상 위에 앉아 멍하니 책가방을 바라보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아, 내 말 안 들리나. 나와서 밥 먹어야제”
“네 할머니.”
할머니가 몇 번 부르는 소리에 건성으로 대답을 했지만,여전히 엉덩이는 의자에 꼭 붙어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겨우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온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식탁에 앉았다.
“얼른 먹고 학교 가야제”
“잘 먹겠습니다.”
주완은 있는 힘을 다해 씩씩하게 대답했다. 할머니를 걱정시키고 싶진 않았다.
"다녀오겠습니다."
아침을 먹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전쟁터에 나가는 장군처럼 기세 등등 하게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다짐은 두꺼비집처럼 힘 없이 무너졌다. 삼삼오오 모여 등교하는 아이들 사이로 혼자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초라했다.
그때 정적을 깨는 밝고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 오빠 이 학교 다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놀라 봄이를 바라보았다.
“보면 몰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애꿎은 봄이에게 화를 냈다. 가방을 메고 가고 있으니 이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알 텐데, 대답하기 귀찮은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오빠 몇 반이야?”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봄이는 작은 입술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그건 알아서 뭐 하려고?”
“이상한 오빠라고 선생님께 이르게.”
봄이는 놀리듯 말하며 주완의 옆을 졸졸 따라 학교로 향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따라오지 못하게 빨리 걸었지만 봄이는 지지 않고 열심히 뒤쫓아갔다.
어색했던 학기 첫날. 봄이와 함께 얼렁뚱땅 시작되었다.
- 띵동댕동 띵동댕동
3학년 교실 안. 마지막 수업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칠판 위 검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담임 선생님의 종례를 마치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우르르 교실 밖으로 나갔다.
일찍 끝나 신난 아이들 몇몇은 문방구 앞에 모여 불량식품을 고르느라 열을 올렸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았다. 예정대로라면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을 시간이었다.
‘왜 내가 여기 있어야 되는데!’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엄마가 원망스러웠다. 화가 난 얼굴로 신발을 툭툭 끌며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그의 정수리 위로 따갑게 내리쬐었다.
“할머니 다녀왔습니다.”
“그래, 잘 다녀왔나, 덥제. 요 앞에 앉아라.”
할머니는 덜덜거리는 주완의 쪽으로 밀었다. 선풍기를 드르륵 소리를 내며 주완의 이마를 시원하게 만들었다.
“괜찮아요. 할머니. 근데 저 신발은 누구 거예요?”
“아, 옆집 봄이라고, 잠깐 놀러왔데이.”
“봄이요?”
저 멀리서 동생 주영과 신나게 뛰어오는 봄이의 얼굴이 보였다.
“어? 이름 없는 오빠다! 내 두꺼비집 엉망으로 해놓고 도망간.”
봄이는 복수라도 하는 듯 살짝 웃었다.
“뭐? 내가 언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 민망했는지 거짓말로 대답을 해버렸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봄이가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뭐야! 내 방에 왜 들어와.”
“구경하려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자신의 공간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이 익숙지 않았다. 그런데 이 아이는 원하지
않는데 자꾸 자신의 영역을 비집고 들어왔고 그 모습이 싫지 만은 않았다.
2025.02.12
그림(케로민) + 글(글굽는 계란빵)
봄을 그리는 이야기 1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