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m asatoma Feb 19. 2025

-


상냥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아들이 있어요

"엄마 제발 병원 가줘 많이 아파 보여"


도도하고 까칠한 딸이 있어요

"그러지 말고 침대에 가서 좀 누워 있어"


그래서 오늘은 밥을 좀 먹었어요

소고기의 단백질과 철분, 소금의 나트륨

본능적으로 당장 필요해 보이는 것을 우선으로요


아이들 말을 듣고 정신이 번뜩 들었어요

걱정을 끼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아서요


체중은 더 줄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그냥 내버려 두지 말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정도가 되었어요


내일은 선생님을 모시고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현기가 도는데 안전하게 모시고 싶어서 그래서 밥을 좀 먹었어요


직장 복귀를 앞두고 업무 요청들이 들어오고 있고

다음 주에는 연이어 출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처녀 때의 몸을 만들고 싶었을까요

그때로 돌아가 맞이하고 싶었을까요









목소리. 목소리. 목소리가 그럴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질 거예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