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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아 Apr 30. 2025

쓰는 사람의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활용법

당신에게도 영감이 찾아오나요?

<소피의 세계를 드디어 읽었다. 출간되었던 거의 이십 년 전부터 관심 있던 책인데 독서모임 도서로 이번에야 읽을 수 있었다. 철학의 역사를 짚어주고 철학과 과학, 예술, 사회와 엮어서 설명해 주는 훌륭한 책이면서, 소설로 쓰였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사실 진도가 잘 나가지는 않았고, 글자를 읽었다 해도 짧게 소개된 수많은 철학 사상을 다 이해하며 읽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부에는 책의 스포일러라고 할 수도 있는 재미난 설정이 드러나 만만치 않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 쓰는 사람으로서 프로이트의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부분에 표시해 두었다. 쓰는 당신은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모든 창작 과정에는 일종의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적인 요소가 들어 있을지도 모르지. “

‘영감‘을 얻을 때가 바로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통하는 문을 조금 열어두었을 때’라고 소설 속 철학 선생님은 말한다.


북토크에 가서 작가님들 만나는 일이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작가에게 직접 듣는 해당 책에 대한 이야기도 매력적이고 책을 넘나드는 이야기 모두가 흥미롭다. 그렇지만 가장 귀담아듣는 건, 작가님들의 글쓰기 팁이랄까 루틴에 대한 것이다.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언급한 두 작가님 이야기를 하고 싶다.

2월에 신유진 작가님께 들었던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내가 결정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그를 위해 하는 일은 자기 전에 시집을 읽는 일이라고. 시를 읽을 때 내용을 바로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은가. 그저 단어 하나 혹은 한 문장만이라도 사유한다면, 일상어와는 다른 시어의 비틀림이 나를 깨울 것 같다. 자기 전까지 시인의 언어를 읽다가 그 언어가 자신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니, 아름다운 기대가 아닐 수 없다. 나도 따라 하고 싶어서 수첩에 메모해 두었는데 시집을 읽다 잠들기 위해 시집을 골라 든 일이 올해 들어 두 번이나 있었을까.

3월에 만난 정여울 작가님도 본인의 글쓰기 방법에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언급했다. 모닝 페이지를 일종의 운동처럼 한다면서,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의식이 붙어 있을 때’ 쓴다고 했다. 일 년에 한 번씩은 다짐하고 결국 아침엔 하지 못하는 나의 모닝페이지가 떠오른다. ‘모닝 페이지’란 줄리아 캐머런의 <아티스트 웨이에 나오는 쓰기 방법으로, 일어나자마자 세 쪽의 글을 검열이나 수정, 통제 없이 떠오르는 대로 쓰는 것이다. 쓰다 보면 내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생각, 느낌들이 흘러나오는 게 참 놀라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 이르기에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올여름방학엔 꼭 해보고 싶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내가 실천하고 있지 않기에 무얼 더 보탤 수가 없다. 다만 앞으로 노력해 보겠다는 다짐만 할 수 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하고 있는 게 있는데, <소피의 세계 속 프로이트 덕분에 떠올릴 수 있었다.

“프로이트는 어느 정도까지는 인간이 모두 예술가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람이지. 꿈은 작은 예술 작품이야. ”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은 하고 있는 나의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활용법은 꿈 기록이다. 내 메모장엔 오타가 가득한, 나만이 해독할 수 있는 문장들이 저장되어 있다. 하루하루의 꿈이 무얼 말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번씩 읽어보며 내 안을 들여다본다.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글을 쓰다 보면 원래 내가 쓰려던 의도가 아닌 방향으로 글이 전개되기도 하고, 글의 끄트머리를 인상적으로 혹은 재미있게 끝내고 싶은 내게 갑작스레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그저 딱 이만큼이 내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내게 영향 끼치는 게 아닌가 싶은 거다.

꿈에 관심이 많다. 내 단짝 친구하고는 몇 개월에 한 번 만날 때마다 서로의 꿈 얘길 한다. 최근 인상적인 꿈을 나누면서 서로를 살핀다고나 할까. 꿈에 관한 책에도 관심이 크다. 정여울 작가님 덕에 알게 된 김서영 선생님은 정신분석학을 공부했고, 프로이트를 연구하면서 융에 대해서도 박식한 분이다. 내 꿈을 일일이 해석하진 못해도 김서영 선생님의 <내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방: 프로이트와 융으로 분석한 100가지 꿈 이야기라든가 <내 그림자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를 읽어보며 이렇게 꿈 분석을 하는구나 감만 느껴보았다. 최근엔 같은 저자의 <한 사람을 위한 정신분석을 사놓고 조금씩 본다. 물론 사놓고 펼치지도 않은 책도 있다.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라는 데이비드 이글먼이란 뇌과학자의 책이다.(이렇게 써두면 미래의 내가 읽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쓴다.)


<소피의 세계 속 철학 선생님은 말한다. “의식과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이의 문을 느슨하게 해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어.”

그럴 때 우리의 창조성이 억압받지 않고 잘 발현된다고 할까. 내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활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렸다. 신유진 작가님처럼 자기 전에 시집 읽기로 내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속에 시어를 넣는 방법, 정여울 작가님이 하신다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3쪽의 글을 써 내려가는 모닝페이지 쓰기, 마지막은 꿈 기록. 꿈은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의식에게 보내는 선물이니까. ‘얘, 너 이걸 잊지 마. 이 감정을 억압해선 안 돼. 너는 이런 걸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 등의 말을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우리에게 건넨다.


“창조적 과정에는 언제나 우연적인 요소가 있어.”라는 말에 기대어 어제 막 읽은 <소피의 세계와 내 글쓰기의 주제 ‘저자 기르는 법’을 연결해 본다. 오늘 밤에는 시집을 읽다가 자볼까. 12시가 마감인데 15분을 남겨 놓고 이렇게 쓴다. 2월에 만난 신유진 작가님, 3월 정여울 작가님 덕분에 4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이런 글을 박주희가 썼다는 것도 멋진 우연이다.




@제목 사진 속 고양이 겨울이도 무카지노 게임 사이트 속인가.


북토크는 @버찌책방

@ 신유진,<사랑을 연습한 시간, 오후의소묘

@ 정여울, <데미안 프로젝트, 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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