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프로젝트 - 오백 일흔 두 번째 주제
카지노 쿠폰이 온다.
나의 울퉁불퉁했던 2024년이 지나간다.
온통 길을 헤매이던 날이었다.
끝에 다다랐을 때
많은 것이 부서지고 쏟아지며 사라졌다.
나의 한 해는 잔뜩 눈밭에 구른
토끼마냥 어지러워졌다.
방향을 모르고 나자빠지며
한 구절 한 구절 곱씹어
겨우 도착한 올해의 끝.
애써 외면하고 싶었던 끝을 마주한다.
마주한 모든 것들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나는 하염없이 기도할 뿐이다.
카지노 쿠폰은 반짝이고 차갑고
그런 붕뜬 기분으로 보낼줄 알았는데
나의 이번 카지노 쿠폰은 좀 더 얼음장이다.
나는 그래도 사랑받는 순간을
즐겨본다.
엄마의 사랑도
친구의 애정도
덧없을 줄 알았던 관심도
다 겨우 끌어안아본다.
얼음장같은 카지노 쿠폰을 여러번 숨결로
호호 불어가며 헤쳐가야지.
나의 어수선하고 애틋한 날들이여.
-Ram
금세 새벽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지나가지 말라고 붙잡고 붙잡던 여름이 지났다.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되면 1년이 다 지나간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렇다. 내가 가을이 왔다고 느끼는 지점과 카지노 쿠폰 중간에 어설프게 낀 추석 때문인가. 추석 달이 지나면 1년이 두 달 정도, 추석이 빠르면 세 달 정도 남는 건데 그 남은 기간들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10일도 채 남지 않은 올해가 어느 정도 실감이 나자 내가 올해 많이 하지 못했던 것들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 봤다. 독서. 독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종종 집 옆에 있는 도서관을 다녔지만 약속이 많은 달엔 아예 책을 열지 못했었지 않았는가. 올해 가기 전 책을 두어 권 정도 읽어 치울 생각이다. 두 권을 읽으려면 읽기 쉬운 책들로 골라야겠지? 아직 책장에 안 읽은 책들이 몇 권 있으니 오늘부터 시작이다. 요이 땅!
-Hee
연차를 이렇게까지 남김없이 소진해 본 해가 있었던가. 짧지만 즐거웠던 여행을 가장 많이 했던 해였다. 그렇지만 카지노 쿠폰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는 중이다. 새집으로 이사를 했으나 하자 보수 탓에 제대로 풀어놓지도 못한 짐 때문에 난민같이 살고 있고, 차는 고장 나 한 달이 넘도록 뚜벅이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부부의 관계도 딱히 원만하질 못해서 카지노 쿠폰에 무얼 해야겠다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모든 일들의 이유가 경기 탓도 아니고 나라의 꼬락서니 탓도 아니고 모두 내 탓같이 느껴져서 더 서글프다.
마지막 남은 연차 두 개는 30, 31일에 사용했다. 주말부터 새해의 첫날까지 연이어 쉴 텐데 무언가를 특별히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집을 정리하면서 소박하게나마 음식을 만들면서 새해를 기다리고 여유가 된다면 짜증과 다툼에 대한 저항성을 잃어버린, 카지노 쿠폰나 예민해져버린 나 자신의 내면을 다시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싶다.
-Ho
드디어 종강을 했다.
중간고사때 카지노 쿠폰 힘들게 공부를 했어서 기말고사때는 힘을 좀 빼자 생각하고 한게 도움이 많이 됐다.
공부는 진짜 고통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모르는 게 당연한데 모르는 걸 알아가는 과정에서도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남편한테 말하면 남편은 늘
“You should give more credit yourself.”
라고 한다. 나는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내자신에게 칭찬을 더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에 하나만 하라고 카지노 쿠폰 먼 미래까지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하나하나 하다 보면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시부모님은 이미 한달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주셨다.
작년엔 멜번에서 다같이 보냈는데 남편이 집이 그립지 않을까 싶어서 크리스마스인데 집 안 그리워? 하니까
“You’re my home.” 이란다..
카지노 쿠폰 남편 자랑 글이 되어버렸나 싶은데…
종강도 했고 올 한해 카지노 쿠폰카지노 쿠폰 수고한 내자신에게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옆에서 잘 서포트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다 갚고 살고 싶다!!
-인이
2024년 12월 22일도란도란 프로젝트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