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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쓰는 여행가
높은데 오르면 세상이 달라져 버려야
하물며 쪼맨한 자동차 타다
버스만 타도 사방이 훤한디
자리는 워떻겄냐
근디 다 제 것 같아도 암만,
마음에 오롯이 품은 게 아니면
다 헛것이 랑게
뭣을 하던지
지극혀야 혀
사는 것도 사랑도 매한가지여
안동에서 상주 지나 집으로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그런 말이 들려왔다
넙죽 엎드려 그 말을 받았다
마침 긴 터널을 지날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