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수험생이나 운동선수들이 시험이나 경기를 앞두고 가츠동을 많이 먹는다. 가츠가 이기다 혹은 승리하다는 동사 가츠와 동음이의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언어유희를 가진 음식으로 굴비를 뽑아본다. (언어유희라기엔 너무나 직접적이긴 하지만) 인조에게 반기를 들던 이자겸이 전남 영광으로 유배를 가서 만난 생선에게 굴비라는 이름을 붙여 인조에게 보낸다. 굽힐 굴, 아닐 비를 써서 굽히지 않는다. 굴하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다.
굴비는 비싸지만, 굴비하는 하루는 내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굴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