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강원 카지노 쿠폰]카지노 쿠폰 씨도로와 살아남은 극장들에 관하여...
카지노 쿠폰 아카데미가 사라지고 더 이상 카지노 쿠폰에는 오래된 극장이 없습니다. 물론 카지노 쿠폰에 극장이 없는 게 아닙니다. 롯데시네마 2곳, 메가박스 1곳이 남아있습니다.
근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불과 1~2년 전에 카지노 쿠폰 고속버스 터미널 근방에는 CGV와 메가박스가 위치했습니다.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메가박스 카지노 쿠폰점(2013년 연말까지 휴관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폐관)과 CGV 카지노 쿠폰점 두 곳은 폐관하게 됩니다. CGV가 하나도 없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카지노 쿠폰의 오래된 극장이 사라진 원인으로 멀티플렉스의 등장을 꼽지만 그 멀티플렉스도 카지노 쿠폰에서 맥을 못 추는 느낌입니다.
앞에도 얘기했듯이 카지노 쿠폰의 영화관은 최근 신도시 구역인 카지노 쿠폰혁신(센트럴)으로 옮겨갔다는 느낌이 강한데 여전히 관객들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롯데시네마가 있는 카지노 쿠폰의 다른 영화관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곳들이더군요. 돌비 애트모스 등의 사운드 특화나 리클라이너로 최신으로 무장하였음에도 극장에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카지노 쿠폰시민들은 영화를 보지 않는 걸까?
지난주 이야기한 씨도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카지노 쿠폰 씨도로(평원로)에는 4개의 극장이 있었습니다.
카지노 쿠폰극장, 문화극장, 시공관, 그리고 아카데미까지...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군인극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총 다섯 개의 극장이 있었고 모두 허물어지고 아카데미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에도 이야기해 드렸듯이 카지노 쿠폰시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하루아침에 허물어지고야 말았습니다.
혹시나 그 자취가 남아있을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걸었습니다. 뭔가가 있을까 싶었지만 글쎄요...
이민형 감독의 단편영화 '씨도로 : 씨네마로드'(이하 ‘씨도로’)는 바로 이 카지노 쿠폰의 다섯 극장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 다큐인데요. 이 영화의 컷과 비교해 가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극장은 현재 야외공연장, 열린 광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빨강이 가득한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인지 조립식인지 모를 공간이죠. 헐린 극장 부지는 여전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연장 겸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부르짖던 주차장, 그리고 차가운 이미지의 건물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극장 길 건너 노란텐트 집회가 열리던 곳은 단순한 주차장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여기에도 극장이 있었죠. 바로 '시공간'이란 이름의 극장이에요. 1962년 개관, 2006년 폐관, 2008년 철거.
물론 정확히 따지면 주차장 옆의 건물입니다만 현재 이 건물은 그렇게 눈에 띄는 건물은 아니에요. 누가 이 자리를 극장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저는 '시공관'이 '시공간'으로 보일 정도였는데요. 이름 멋지지 않나요?
조금만 더 걸으면 우체국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폐관된 극장들은 왜 모두 주차장이나 볼품없는 건물로 변했을까란 의문이 들었던 것에서 그나마 건물이 사라져도 제 역할을 하는 곳도 있구나 싶은 게 옛 카지노 쿠폰극장입니다. 1945년 개관, 2006년 폐관, 2008년 철거.
씨도로의 끝은 문화극장입니다. 1967년 개관, 2006년 폐관, 2015년 철거.
역사적 보존가치로 치면 카지노 쿠폰 아카데미와 마찬가지였지만 건물이 허물어지고 생긴 것은 단시간에 짓고 허무는 게 가능한 모델하우스. 결국 이 건물도 사라지고 주자창 건물만 남았습니다. 카지노 쿠폰시가 좋아하는 주차장입니다. 카지노 쿠폰 시내에 주차장은 너무 많습니다.
다섯 개의 극장 중에서 유일하게 극장의 역할을 하는 곳은 묘하게도 이곳입니다.
카지노 쿠폰 보건소가 있고 카지노 쿠폰 미디어 센터 '모두'가 있는 이곳은 과거 군인극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카지노 쿠폰 영상 미디어 센터는 영화를 제작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입니다. 소개해드린 영화 '씨도로'는 바로 카지노 쿠폰 영상 미디어 센터의 도움이 컸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주체가 바뀌면서 이 좋은 시설은 무용지물이 된 느낌입니다. 카지노 쿠폰 아카데미를 지지했던 곳이 바로 카지노 쿠폰 영상 미디어 센터였지만 카지노 쿠폰시에서 운영하다 보니 정치적 입김이 작용하면 그게 어려워지죠.
모두 극장은 어쩌면 카지노 쿠폰에서 유일하게 독립영화와 다양성 상영을 하는 곳이지만 하루 달랑 2회 정도의 상영 횟수에 상영영화들도 화제작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최신 독립영화를 트는 것이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이곳 역시 관객의 관심에서 멀어집니다. 카지노 쿠폰시는 아카데미도 없애버렸고 독립영화 상영시설도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영화 '씨도로'는 이런 카지노 쿠폰의 극장들이 사라짐에 대한 아쉬움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를 제가 본 것도 아카데미의 친구들의 특별상영회나 유튜브로 공개된 경우가 전부입니다. 아마 이 작품의 존재를 모르시는 분도 많으시지 않을까 싶어 집니다.
카지노 쿠폰 아카데미의 미래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카데미의 친구들' 본부인 '아친마당'을 찾아가 보심을 권합니다. 이곳은 바로 위층에 독립단편 상영관인 '고씨네'도 위치해 있습니다. (배우 이재훈 씨의 유튜브 '재훈 씨네'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죠./고씨네는 현재 잠시 휴업 중입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여전히 카지노 쿠폰시와 싸우고 있습니다. 시민 26명이 카지노 쿠폰시에 고소되었으며 조금은 길어질 수 있는 법정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천막을 치면서 거기서 문화를 녹여내던 투쟁을 했듯 그들은 여전히 품위 있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여는 '아카데미 책방', 카지노 쿠폰의 도심을 걸으며 그 거리에 역사와 사연을 듣는 '원도심 도보 투어'도 열고요. 노동자와 사회의 이야기를 이야기한 켄 로치의 영화를 감상하고 한국 고전영화를 감상하는 '유성라사의 영화교실'도 있습니다. (유성라사는 단관극장시절 아카데미 극장의 스폰서 중 한 곳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독립영화관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2024년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주는 상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생길 독립영화관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제가 경계하는 것이 있습니다. 영화와 정치를 연결 짓는 방식이죠.
부천에 20여 년 이상을 살면서 충격을 받았던 것이 부천영화제 파행이었습니다. 당시 부천시장의 화풀이성 징계로 인해 김홍준 집행위원장(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해촉 되었고 영화제가 두 개로 갈라지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영화인들은 보이콧을 선언했고요. 정권이 바뀌고 그 입맛에 맞추기 위해 그 좋던 제도나 규칙도 엎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극장의 보존 문제가 부침개 뒤집듯 뒤집힌 이유도 정치적인 문제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거리 투쟁을 한 것을 두고 누군가는 손가락질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 이상한 자존심과 권력으로 인해 정작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을 보고 계신다면 윤석렬 정권이 심판대에 오른 순간을 보셨기에 가능한 사진들이라고 봅니다. 왜 이들은 거리로 나왔을까요? 이게 영화 이야기를 해야 할 사람이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이 현실은 그래서 큰 고통이자 고문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디 영화와 정치가 연결 짓지 않는 자유롭게 보장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