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영웅 Feb 19. 2025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데, 카지노 게임 중요한 건 그게 아냐!

솔직하게 말해서 빅 카지노 게임 출신이란 게 창업할 때 보탬이 될 거라 믿었다. 빅에서 빅으로 이동할 때는 확실히 보탬이 됐으니. 물론 좋은 레퍼첵을 해준 동료들 덕분이 크지만.


그런데 스몰 카지노 게임를 만들곤 바로 깨달았다. 어디 출신이란 걸로는 생존이 불가하단 걸. (많은 정치인이 그걸로 연명한다. 발전 없이. 그게 문젠지 모르는 직업 정치인이 너무 많은데, 이건 언제 기회가 되면 따로-)


덕분에 아주 담백해졌고 명확해졌다. 배경이 아닌 나 자체로 삶을 지속할, 삶이 행복해질 방법을 어렴풋이 알게 된 거 같다. 이 깨달음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성취보다 짜릿하고 감사한 일. 큰 실패 후 얻은 거라 더 그럴 지도.


그런데 요즘 스레드를 하게 되면서 자꾸 눈에 밟히는 게 생겼다. 자신의 과거 타이틀을 훈장처럼 달고 이야길하는 분들. 아, 그들을 걱정하진 않는다. 대단한 분들이라 잘 사실 테니. (비꼬는 거 절대 아님. 지면이 부족해서 빠른 호흡일 뿐, 그들의 성취를 비난할 이유도 자격도 없음. 그 누구에게도!)


걱정되는 건 그들의 이야기에 희망 대신 열패감에 빠져 의욕을 잃을 친구들이 떠오른다. 인사이트를 나눈답시도 배경에 기대 우월감을 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


“얘들아, 정말이지 타이틀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메시지를 가진 카지노 게임인지 스스로 자각하는 거야. 뭐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이야길 해야할지 고민을 하면 인생이 더 행복해질 거야. 어떤 걸 성취하는 건 그 다음의 문제고.”


트레바리 발제문 쓰다가 급발진 중 하필 이번 책이 <코끼리와 벼룩이다 보니...

#트레바리 #10억짜리오답노트 #망하지않는스몰카지노 게임방법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