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16화, 최종회까지 다 보고 결심했다. 내가 24살 때 애순이처럼 새침데기에 외로움이 많던 22살의 아내를 만나, 7년을 연애하고 결혼해서 20년 넘게 같이 살고 있는 아내가 이 드라마를 못 보게 하겠다고...
나는 관식이의 마음속에 들어가 몇 년 동안 흘렸던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았는데, 아내는 또 다른 애순이가 되어 얼마나 더 많이 울고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할 것인가? ㅠ.ㅠ 일 때문에 요즘 아내가 바빠서 다행이다.
'돌아보면 슬플 때는 많았지만, 외로울 때는 없었다'라는 애순이의 말에 많이 반성했다. 대사, 스토리, 연기, 음악, 배경 모든 것이 반칙처럼 다 좋았던 <무료 카지노 게임 속았수다,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