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쁘다.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다.
어제 카지노 게임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신청을 했다. 브런치 스토리에 계정을 연 것은 근 칠팔 년 정도 된다. 그런 후 그저 많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의 글을 넘겨다 보면서 꿈만 키웠다.
어쩌면 저렇게 글들을 잘 쓸까. 어쩌면 저렇게 인생을 깊은 사색 속에서 살고들 있을까. 어쩌면 저렇게 인생을 아름답고 멋있게 살고들 있을까.
나는 항시 존경하는 마음, 부러운 마음, 조금은 질투하는 마음까지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 카지노 게임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돼서 글을 발표할 수 있을까 하고 열망을 키워오고 만 있었다.
어제는 내가 오십 년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치고 공기업에 응시를 해서 합격 통지를 받고 기뻐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스물다섯 해를 근무하고 퇴직을 했다. 그리고 또 스물 다섯 해를 지내고 나서 백수에서 이제 뭔가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지금 뭐 하슈?' 하는 질문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입니다'라고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브런치 스토리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신청을 한 날이다.
4월 22일은 나에게 뜻깊은 날인 것이다. 한 가지 더, 십사 년 전, 첫 손주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
웬 호들갑?
하지만 호들갑이 아니다. 언젠가 손주 아이가 "할아버지는 뭐해요? 아빠는 회사원이고 엄마는 교육 방송인이라는데." "음 할아버지는 백수야 백수." "백수가 뭔데?" "백수는 여기 봐. 머리가 허였잖아? 그래서 흰 백, 머리수 해서 백수라고 하는 거야."
이제는 그 손주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그런 건 묻지 않는다. 제발 물어 봐 주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는 뭐 하세요?" " 음 할아버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음, 브런치 스토리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야." 흠흠, 좀 유치한가?
그래도 나는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그러니 떳떳하게 여러 온라인 카지노 게임님들에게 말씀드립니다.
" 온라인 카지노 게임합니다. 나이 칠십 중반이지만 새내기 신입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합니다. 잘 좀 이끌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일단 글을 올려놓고 봅니다.
별 시답지 않더라도 앞으로 잘할 낌새가 보이네 하는 정도로,
용기를 주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