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디자인 팀 리드로 일카지노 게임 방식에 대한 기록 (20)
#20.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이겠죠
카지노 게임의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지 이제 5년 차가 되어가고 있다. 3군데의 회사를 겪으면서 매년 4월에서 5월이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이때 퇴사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월 초 전년도 평가가 완료되고 3월 초 승진과 인사가 결정된다. 그리고 4월 초 송크란 명절 전으로 퇴사 통보를 하고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인 4말 5초에 퇴사를 하는 그런 사이클이다.
올해도 역시 회사 내 곳곳에서 퇴사 소식이 들린다. 카지노 게임, 대만, 베트남, 한국 등 모든 지사에서 들려온다. 내가 맡고 있는 디자인 유닛 역시 퇴사자가 있다. 나의 경우엔 퇴사하는 친구들을 붙잡지 않는 편이다. 퇴사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외 여러 요인들을 잘 알기 때문에. 대부분 그들의 앞날을 축하하며 잘 보내주는 편이다. 무엇보다 회사라는 조직은 잘 변하지 않기에…
하지만 이 상황이 썩 유쾌하진 않다. 믿고 마음을 준 팀원이 갑자기 ‘팀장님 저 할 말 있어요’라고 하면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하고 뒷목이 서늘해진다. 이제 덤덤해질 때도 되었는데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쉽지만 뭐 거기까지인 거다… 라고 생각하며 쿨하고 싶지만, 아직 팀장 3년차인 나에겐 편두통이 몰려오는 이벤트이다. 퇴사 면담을 하다보면 모든 친구마다 다 사유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언급 되는 부분이 있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나 역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일 마케팅팀의 퇴사카지노 게임 한 친구에게 축하 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평소 츤츤대며 서로 응원하며 챙겨주었던 동료였기에. 다시 좋은 기회로 만나야지.
아무리 AI가 발달한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이건 절대 잊으면 안 되고 미래가 되어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