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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인 Apr 21. 2025

김장하 문형배의 삶을 날조 미화하는 언론과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잘못된 언론 세태와 AI 사용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사례

'문형배' '김장하'가 관심 키워드로 떠오르니 조회수를 노린 엉터리 기사도 양산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는 챗GPT로 생성한 듯한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각색되었거나 없는 사실을 날조해 넣은 경우도 있다.


그런 와중에 언론사 간판을 달고 있는 한 매체에도 날조된 기사가 올라왔다. <○○시사라는 매체의 기사였는데, 포털에도 버젓이 뉴스섹션에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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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대부분이 기자의 지레짐작으로 작성됐다. 2019년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상황을 설명하면서 "성장과정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준 인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거나 "그의 증언은 청문회장을 순간 정적에 휩싸이게 만들었다"는 식의 문장은 명백한 허위지만, 그냥 애교 정도로 봐줄 수도 있다.


"문형배 역시 처음에는 자신이 김장하 선생의 장학생인 줄조차 몰랐다고 한다"는 문장도 거짓말이다. 문형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여기까지도 그냥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아래 문장은 거짓이나 허위 정도가 아니라 완전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다.


"문형배의 부친 문재열 씨는 김장하 선생과 오랜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진주서 함께 시민운동에 참여하며 평생의 우정을 나눴고, 가족처럼 지냈다."


기자는 왜 이런 날조를 했을까? 이어지는 그 다음 문장도 기자가 100% 지어낸 이야기다.


심지어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내 이름과 함께 겹따옴표(직접인용부호) 속에 넣어 기사를 썼다. 나에게 전화 한 통화 한 적도 없다. 김현지 PD의 코멘트도 마찬가지다.


더 놀라운 것은 "전은정 진주문화연구소 소장은~"이라 시작하는 코멘트도 있는데, 진주문화연구소에는 '전은정'이라는 소장이 없다. 진주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런 이름조차 아는 사람이 없다. 없는 사람까지 만들어 넣어 기사를 썼다.


김장하 선생은 자신이 미화되는 걸 가장 경계하시는 분이다. 선생이 이 기사를 볼까 두렵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시사에 전화하여 기사를 내려달라 하면 과연 내려줄까.


덧) ○○○ 기자라는 이름도 혹 날조해 붙인 게 아닐까 의심이 간다. 혹 실존인물이라면 절대 기자를 해선 안 될 사람이다.

덧) ○○시사에 여러 번 전화를 해도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다. ㅠㅠ




위와 같은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후 해당 매체에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다. 심각한 것은 언론사 이름으로 나간 이 글이 계속 인터넷에서 검색될 경우, 또다른 매체나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 이를 베껴 날조된 정도가 재생산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체 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에 제보를 했다. 그 덕분인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그의 변명은 이랬다.


-직접 나가서 취재한 기사가 아니라 '인터넷 취재'(그는 이렇게 표현했다)를 통해 여기저기서 기존 언론기사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등을 참고해 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글을 참고한 셈이 됐다.

-원래 인물 기사는 그렇게 취재를 한다.

-아직 신입기자라서 그렇다.

-종이 지면에 나간 기사는 어쩔 수 없지만, 인터넷에 있는 기사는 지적해주신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한 부분은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 기사 대부분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 수정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기사를 아예 내려줬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내리겠다며 페이스북 글도 지워달라고 했다. 나는 내리겠다는 말 대신 '조치하겠다'고만 대답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매체의 제호와 기자 이름을 생략한 채 이 글을 올려둔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도 이와 비슷한 날조된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챗GPT 등 AI로 작성된 듯한 글을 그대로 올린 듯한데, 이 또한 사실 왜곡이 심각하다. 아래는 그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중 한 곳만 사례를 들어 지적한 글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주인이 누군지도 알 수 없는데다, 댓글창도 막혀 있어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엉터리 글을 올린 온라인 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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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와 왜곡까지 참을 수 없지

김장하 선생이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 캄보디아, 네팔까지 학교를 세우며 교육의 씨앗을 뿌렸'다고?

인터넷에서 <줬으면 그만이지에 대한 독후감을 찾아 읽는데,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글을 올린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있다.

선생은 아프리카 등 외국 어느 나라에도 학교를 세운 적이 없다.

게다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지만 난 남을 도운 게 좋더라"라는 말도 하신 적이 없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안 도와주면 죽을 수도 있거든” 따위의 말도 하신 적이 없다.

책을 읽지 않고 쓴 글이 분명하다. 이들은 대체 왜 이런 황당한 글을 올리는 걸까? 선생이 이런 글을 보실까 두렵다. ㅠㅠ

*문제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 : https://futurestudyjournal.tistory.com/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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