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481일 차
아침에 눈까지 내리는 화이트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브이지만, 이사를 앞둔 우리에게 그런 여유는 없다. 오늘은 딸내미를 스티븐네 맡기고 짐 싸는 날이라 바빴다.
아침부터 그랬다. 딸내미를 스티븐네에 맡기기 앞서 그 집에 맡길 장난감들을 챙기고, 김과 쿠키도 간식으로 구워 함께 넣었다. 짐이 많아서 남편을 보낼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가서 스티븐 엄마한테 인사라도 한번 더 하는 게 낫지 싶어서 23인치 여행 가방을 들고 아이 손을 잡고 눈길을 나섰다.
스티븐네 집에 가니 남자애 넷이 뛰놀고 아기 하나가 누워있는데, 그 한가운데서 스티븐 아빠가 재택근무를 하며 콘퍼런스 콜을 하고 있었다. 방금 그 바로 뒤에서 애들이 아침 식사를 마친 것 같았다. 사람 소리도 잘 안 들리겠는데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다. ㄷㄷ 진짜 여긴 어나더레벨이다. 맥포머스 자석 타일과 소방관/ 경찰관 코스튬을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내가 다 기뻤다.
나와서는 우체국에 들렀다. 내 베이비샤워 파티도 열어주고 딸내미 선물도 따로 보내 준 동기한테 내 책을 보냈다. 늘 내 책을 한 권 가지고 싶어 했는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전에 가지고 있던 한 권을 보냈다. 보냈다고 하니 엄청 기뻐해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집에 와서는 짐정리를 했다. 애 둘 데리고 있느라 몇 가지 중고 물품만 팔았고, 짐 싸기는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따로 선박 이사를 하지 않고 핸드캐리만 할 거라, 낡은 물건들을 많이 버렸다. 미국에 올 가능성이 생겼을 때부터 물건을 사지 않았고, 일부러 쓰고 버릴 만한 것들을 많이 가져와서 버릴 게 많았다. 개운했다.
다만 버렸으니 이제 좋은 걸로 채우고 싶은데, 언제 정착할지 몰라서 그건 어려울 것 같다. 언제 나는 내 집에 살며 내 짐을 모아가며 살려나 ㅎㅎ 미국에 살다 가는 것도 다 내 선택이고, 이 선택 하에서 미니멀카지노 게임 사이트트로 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간혹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점심으로는 아무거나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브인데 싶어서 밀키트를 하나 후다닥 해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준비도 하고. 딸내미는 곧 한국으로 이사하니 이번엔 산타 할아버지가 특별히 돈으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선물을 주시기로 했다. 그 대신 예쁜 디저트를 함께 주신단다.
저녁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브 저녁이니 고기 요리를 할 생각이다. (여전히 밀키트지만.) 아침에 남긴 도우로 산타 할아버지 간식도 구워야 한다.
내일은 유일하게 알고 지내는 한국인 가족을 집에 초대했다. 돌려줄 책도 있고 물려줄 책도 있어 한 번 만나야 하고, 어차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니 집에 초대해 남는 재료로 파스타나 해 먹기로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준비를 하며 하루종일 나누고 소통하느라 바빴다. 바빠서 연말 분위기는 느낄 겨를도 없을 줄 알았는데 묘하게 연말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