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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이지 May 12. 2025

카지노 쿠폰 되었다

K-어린이집 최고

카지노 쿠폰


카지노 쿠폰날이라고 어린이집에서 D-1에 카네이션과 카드를 주셨다. 이것만 해도 감동이었는데 카지노 쿠폰날 당일에는 포토존도 꾸며주시고 선물까지 챙겨주셨다. 기분이 이상했다. 지금까지 카지노 쿠폰날 늘 자식의 입장이었다. 편했다. 그냥 그 날 딱 하루 엄마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선물이나 용돈을 좀 챙겨드리면 그뿐이었다. 그 날이 지나면 다시 철없는 자식 역할로 돌아갔다.

카지노 쿠폰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카지노 쿠폰날 카네이션과 카드가 눈물나도록 감동적이었다. 아가, 너는 이미 내가 어버이가 되게 해 준 것만으로도 네 역할을 다 했단다. 다른 선물은 필요 없어. 그냥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이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너의 막무가내 사랑을 받을 자격이 내게 있을까. 밥 안먹는다고 야단치고 말 안듣는다고 혼내는 엄마가 너는 그래도 무조건 좋을 뿐이지.


나는 엄마니까,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 이 아이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카지노 쿠폰날은 그런 것들을 내게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낳는다고 다 부모는 아니지 않는가.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나는 더 성실히 일해야 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하고 더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래도 매년 카지노 쿠폰날이면 반문해 볼 것이다.

내가 과연 이 카네이션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 추가로, 카지노 쿠폰날이라고 며칠동안 고생해서 선물과 포토존까지 꾸며주신 어린이집 선생님들… 감사는 이분들이 받으셔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어린이집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걸 어린이집을 보내며 매일 느끼고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K 어린이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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