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노마드 Feb 14. 2025

이 카지노 게임! 꼭 보세요!

웹소설 기반 '중증외상센터'

오랜만에 맘에 꼭 드는 카지노 게임를 발견해 시청했다.

가슴이 벅차오르다 동시에 분노와 환희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며 심장이 쫄깃했던, 오랜만에 심장이 뛰게 만들었던 카지노 게임였다.

의사면서 동시에 웹소설 작가인 '한산이가' 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웹툰을 거쳐 카지노 게임로 각색한 작품인데, 사실 웹소설이나 웹툰은 보지 않아 얼마나 원작에 충실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로만 봤을 때 일단 웰메이드 작품이고, 무엇보다 갖가지 인간 군상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도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인 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내 추측으로 '한산이가' 작가는 아마도같은 의사 입장에서 중증외상센터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국종교수를 보고 영감 받아 작품을 집필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혹은 아니라면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적 어려움을 직접 목도한 경험자의 우려로부터 비롯된 거였을 거라고 여겨진다.


그건 그렇고 카지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보자면...

한쪽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꼭 필요한 '중증외상센터'를 지키려는 입장이고, 또 한쪽은 자기들의 이해타산에 목매는 입장으로 이들의 관계는 정확한 대립구도를 보여준다.

또한 실력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카르텔을 지키려는 자들과 연줄은 없지만 오로지 실력으로 맞서는 인물과의 대척점을 보여주는 구도 역시 무척 흥미롭고 익숙한 장면이다.

이 카지노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면서 동시에 사이다적 전환은 아마도 주인공 백강혁의사를 처음부터 견제하다 마침내 애제자 양재원의사를 빼앗기고 발작했던 빌런 한유림교수이자 의사가 환골탈태하는 장면일 것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말종들이 즐비한 요즘 세상에서 이렇게 완전하게 변화해제대로 은혜를 갚는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카지노 게임는 충분히 환영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휴머니즘을 인생 한 덕목으로 간직하고 있는 나로서는 가장 통쾌한 장면이었음을 고백하면서, 한유림을 연기한 윤경호 배우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코미디적 재미와 카지노 게임적 묵직함을 겸비한 작품이라 꼭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참, 마지막으로 이 카지노 게임에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양재원 역의 추영우라는 배우는 처음 본 배우인데, 연기력이 사실적이라 카지노 게임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중증외상센터의 박힌 돌인 시니어간호사 천장미 역의 하영이란 배우 역시 안정감 있게 코믹과 카지노 게임를 넘나들며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과연 인간다움이란 뭔가라는 생각이 절실한 요즘 이 카지노 게임를 보면서 위안을 삼기도 하고 악행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인물들로 인해 분노가 탱천 하기도 했었다.

무릇 카지노 게임는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현실이 카지노 게임보다 더 카지노 게임틱할 때 우리는 어떤 입장과 자세를 취할 수 있을까?

오래도록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