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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가적일상추구 Apr 16. 2025

호메로스- 카지노 게임(줄거리 포함 해석)

책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나에게 숙제 같은 책들이 있다.

그중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의 장편 몇 작품들, 허먼 멜빈의 '모비딕'은 이미 읽고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두었다. 그리고 이제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와 '오디세이아',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 토마스 만의 '마의 산'등이 남아있다. 그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까지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읽기를 아껴두었는지, 엄두가 나지 않는 건지..... 복잡한 마음으로 그저 바라보고 있는 책들이다. 그중에 오늘은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를 읽고 정리하는 개인적으로 아주 감격스러운 날을 맞아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나의 버킷리스트 책들 중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책이다.

또한 유일하게 작가 자신이 직접 창작한 책이 아니라 옛날이야기처럼 전해지던 것을 작가가 일종의 편집을 했다고 여겨지며 작가 사후 정확히 언제인지도 모를 시기에 문자로 기록된 그야말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우선 작품의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면 어릴 적부터 꿈과 이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 유적 발견으로 인류의 역사적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트로이 원정. 유적지의 유물에서 과학적으로 측정된 시기는 대략 지금으로부터 3,000여 년 전이라고 한다. 해당 시기가 문자로 기록된 사료가 없는 때로 중국의 하. 은나라처럼 그저 구전된 과거의 이야기이기에 정확한 고증은 되지 않아 반박 불가한 인류 역사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것처럼 트로이 전쟁 또한 청동기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팽창기에 있었던 가장 큰 국가 간의 전쟁 정도로만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구전에 의한 전설과 고고학적 증거로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로 인정받는 이야기에 당시의 그리스인들의 과학적 사고라 할 수 있는 신들의 개입이라는 신화적(神話的) 요소를더해 탄생한 인류 최고(最古)의 서사시가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가 되겠다.

카지노 게임트로이 유적지

사실 호메로스라는 사람이 실존했는지 아니면 이런 서사시를 읊은 음유시인들을 통틀어 호메로스라고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전문 연구가들은 호메로스라는 사람이 트로이 전쟁 이후 구전되어 오던 것을 그만의 방식으로 정리하였고, 그 후 사람들은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군 진영에 역병이 돌고 헥토르가 죽어 장례를 치르기까지의 대한 서사시는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로 규정되어 다시금 구전되다 기원전 600년 이후 글로 남겨졌다고 한다.(호메로스의 등장과 문자화에는 다시금 3세기의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카지노 게임카지노 게임의 흉상 아마도 상상도 일 것이다. 그가 살아간 삶은 물론이오 시대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 카지노 게임이다.

카지노 게임 신화라고 하면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의 연대가 아니라 신들의 이야기의 시작점을 말하는 것이다. 티탄 신족의 우두머리이자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 창세기 이후 제우스와 포세이돈 그리고 하데스가 그들과의 전쟁을 승리하고 세상을 삼등분하여 하늘은 제우스, 바다는 포세이돈 그리고 지하세계는 하데스가 관할하고 인간의 주 무대인 지상은 공동의 영역으로 남겨지며 신(神)과 인간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신들은 지금의 카지노 게임와 터키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한 바다인 지중해를 무대로 인간들과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 카지노 게임 고대의 역사 중 신들의 개입이 없어진 것이 기원전 490년에 발생한 마라톤 전쟁 이후 기원전 450년까지 세 번에 걸쳐 이루어진 페르시아전쟁 시기로 여겨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고대 카지노 게임인들의 철학적 사유가 자연적 현상을 신(神)들의 의사 표현으로 치부해버리기엔 너무나 발전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이 우리가 잘 아는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이 전쟁 시기에 제2차 전쟁이라 할 수 있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직접 참전하지 않았던가.

이렇게 위대한 철학자가 존재했고 연이어 사제지간으로 등장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플라톤의 이분법적 형이상학의 모순을 진작에 파악하고 있었기에 관념철학이 아닌 과학적 사고와 발전에 밑바탕이 되는 경험철학의 시발점이 되지 않았던가!


한 가지 더 확실한 예를 들자면 카지노 게임 3대 비극 작가 중 하나인 아이스킬로스의 사례를 보더라도 그는 소크라테스보다 한 번 더 페르시아전쟁을 경험하게 되는데 우리가 아는 영화 '300'의 1편에 해당되는 '마라톤 전투', 그리고 2편에 해당되는 '살라미스 해전' 모두에 참전했다고 전해진다. 당대의 이런한 철학적 담론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그의 작품 중 '페르시아인들'이 전해지데 카지노 게임비극 중 유일하게 신(神)이 등장하지 않는 순수한 인간들만 이야기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헤라, 아테나, 아레스, 아폴론, 아프로디테, 하데스 등뿐만 아니라 제우스나 포세이돈이 관여할 인간 역사의 빈틈은 이미 없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500여 년 전 인류의 사유는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에 역사(歷史)라는 것은 아직 등장하기 않았고 오로지 신화(神話)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럼 우리가 살펴볼 '카지노 게임'의 이 트로이의 비극적 신화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그 답은 '트로이아 서사시권'에 있다. 이는 하나의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 8편의 서시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1편 '퀴프리아'가 이 위대한 비극의 서막이다. 우리에겐 '파리스의 선택'으로 알려진 이야기이다.

'카지노 게임'의 주인공인 아킬레우스의 어머니와 아버지인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 날 초대받지 못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이에 앙심을 품고 신들의 궁전인 올림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힌 황금사과를 던진다. 이를 둘러싸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다툼을 벌이는데 가장 잘생긴 남자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고를 수 있다는 생각하에 영화 '트로이'에서 나오듯 미소년이었던 파리스가 선택된다.

그리고 여신들은 자신을 선택했을 때 그에 대한 급부를 공약(선거와 공약이 역사 이전인 신화에도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증거로 이만한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하게 되는데 제우스의 아내로 최고 여신인 헤라는 최고의 부와 권력을, 아테나는 전쟁의 여신으로서 당연히 위대한 지혜와 모든 전쟁의 승리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절세 미녀를 약속하는데 사랑꾼 파리스는 돈, 명예 그리고 권력을 마다하고 오로지 아름다운 미녀만을 원해 아프로디테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하여 당시 최고의 미녀인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의 아내인 헬레나를 얻게 되는데, 메넬라오스의 형은 미케네의 왕인 아가멤논으로 동생의 아내를 다시금 데리고 오기 위해 전 카지노 게임 도시국가의 연합군을 조성하여 트로이로 원정을 떠나게 됨에 10년의 트로이전쟁과 20여 년의 귀향을 그린 '트로이아 서사시권' 8부작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의 두 번째가 바로 우리가 오늘 알아볼 '카지노 게임'로 그리스 진영 최고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아 진영 최고의 무사인 헥토르의 대결이 주를 이룬다.

카지노 게임2004년 개봉한 영화 '트로이' 영화는 신들의 개입 없이 인간들의 이야기만을 담백하게 전한다. 주로 다루어지는 이야기는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대결인 '카지노 게임'의 내용이 주를 이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워낙 유명한 이야기지만 번역본으로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인만큼 우리가 모르는 내용 위주로 소개해 보겠다)

트로이 원정이 시작된 지 어언 10년 출항할 때와 마찬가지로(트로이 원정이 시작되던 때는 사냥의 여신으로 알려진 아르테미스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서풍이 불지 않아 출항을 못하는 상황에서 예언자 칼카스가 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왕의 딸을 제물로 바치라 하여 끝내 피붙이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하게 되고 이내 원하는 바람을 얻어 트로이 원정에 나서게 되었던 것이다.) 아가멤논이 신의 노여움을 사 전 카지노 게임 진영에 역병이 돌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폴론의 사제인 크뤼세스의 딸인 크뤼세이스를 전리품으로 잡고 있었는데, 그런 딸을 위해 엄청난 배상금을 내고 딸의 석방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아폴론의 분노로 그렇게 된 것이다.


이에 신탁을 하자 결과는 크뤼세스의 청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가멤논은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리고 만다. 자신만 크뤼세이스를 내놓은 면 될 것을 난데없이 아킬레우스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 전리품(?)인 브리세이스를 내달라고 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아가멤논에게 브리세이스를 내놓은 아킬레우스. 이제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배에 들어앉아 싸우기를 거부하니 역병은 가셨으나 전세가 급격히 트로이 진영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이에 브리세이스는 물론이오 그간의 많은 전리품과 카지노 게임 영토까지 내놓고 아킬레우스와 화해를 청하나 꿈쩍도 하지 않는 아킬레우스.


전쟁은 신들의 개입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하나 역시나 카지노 게임 진영 신들은 물론이오 중립을 지켜야 할 신들의 왕 제우스의 사랑까지 독차지한(일부 테티스 신화에 의하면 테티스의 아들이 제우스가 그랬듯 자신의 아버지를 몰아내고 신들의 왕이 된다고 하여 인간인 펠레우스에게 결혼을 시키지만 사실은 제우스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음) 아킬레우스의 참전 없이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아폴론과 아레스의 강력함이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테티스의 모성을 능가하고 있었다. 어찌하였든 아킬레우스가 참전하여야 제우스가 중립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끌어야 카지노 게임 진영이 승리할 수 있는 여러 정황상 이 트로이 전쟁에서 죽을 운명의 필멸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참전만이 유일한 승리의 전략이자 전술이었다.)


카지노 게임 진영은 이러한 불리한 전세를 타계하기 위해 아킬레우스의 시종이자 친구인 파트로클로스에게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차고 헥토르와 대결하는 모션을 취할 것을 권하게 된다.

이에 응하는 파토로클로스는 과하게 분비된 아드레날린의 영향(당시 카지노 게임인들의 사고는 이 또한 신의 개입이었을 것이다)으로 진정으로 헥토르와 대결을 하게 되고 이내 죽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넘어 분노하는 아킬레우스.

이런 아들 보고 가슴을 아파하는 테티스. 참전을 결심한 아킬레우스를 위해 지금 말로 온 우주가 그에게 힘을 보태게 되는데 헤파이스토스의 무구 제작부터 시작하여 신들의 왕 제우스까지 아킬레우스의 승리를 돕기 시작한다.


이제 결말은 우리가 아는 대로다. 헥토르는 죽고 그의 장례를 치러 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헥토르의 아비지이자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 제우스의 도움으로 아킬레우스와 프리아 모스의 만남은 이루어지고 인도적 차원(?)에서 헥토르의 시신을 이미 내어주기로 결심했던 아킬레우스. 시신을 넘겨받은 프리아 모스 왕은 가장 아끼던 아들 헥토르의 장례를 그야말로 눈물로 치러 주는 것으로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는 마무리된다.

동생의 여자를 지켜주기 위해 신의 아들 아킬레우스와의 결투를 마다하지 않았던 헥토르 영화 '트로이' 中(左), 예술작품으로 남은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이별'(右)

마지막으로 호메로스의 '카지노 게임' 읽기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이들에게 진지하게 읽은 이로써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마치겠다.

'트로이아 서사시권'의 이야기가 카지노 게임 신화 끝자락에 자리한 까닭에 앞서 이야기한 '신들의 계보'부터 바로 전 세대의 이야기인 '테바이권 서사시권'의 내용이 워낙 많이 언급되는 까닭에 그것에 대하여 미리 다 읽을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사전 공부는 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다.


호메로스 후대인 이른바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의 주요 작품도 거의 오이디푸스 왕과 그의 아들과 손자들의 이야기인 '테바이 서사시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아도 그다음 세대의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인 '카지노 게임'의 등장인물들은 당시 권력가의 자제들인 탓에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의 등장인물들은 오이디푸스 왕의 아들들인 에테오클레스와 폴뤼네이케스가 테바이 왕권을 두고 싸울 때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 왕의 사위가 되는 폴리네이케스로 인하여 테바이와 아르고스의 대(代)를 이은 전쟁으로 그들의 다음 세대 후손들이 트로이 원정의 고위 장수가 되는 바 '테바이 서사시권'의 내용을 모른다면 '카지노 게임'의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도 생소하여 쉽게 이 작품의 등정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신화의 영향에 대해서 말하자면 대표적인 등장인물인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아버지로 아주 많이 언급되는 아트레우스만 해도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올라가면 탄탈로스의 신화까지 가서 그들의 출생지인 이오니아 지역에 대한 이야기, 탄탈로스의 아들 펠롭스(그리스 남서부 반도 지역 전체를 지칭하는 펠로폰네소스라는 명칭도 펠롭스가 탄탈로스에게 살해당한 후 요리되어 신들에게 바쳐지지만 이를 가엽게 여긴 신들에 의하여 부활되어 이오니아 지방에서 그리스 지방으로 옮겨와 왕이 이되는데 바로 이 펠롭스의 섬이라는 뜻인데 지금은 그리스 한 지역의 고유명사가 되었다.)가 그리스 지역으로 옮겨와 왕이 되고 그의 아들 아트레우스의 두 아들이 그리스 연합군의 지도자자인 형 아가멤논이고, 파리스에게 헬레나를 빼앗긴 이가 바로 그의 동생 메넬라오스이다.(또한 아트레우스가의 저주는 그리스 3대 비극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후손들 만큼이나 많은 비극의 영감을 제공하는 신화이니 탄탈로스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아트레우스가의 저주'는 '카지노 게임' 주요 인물들의 이정표이기도 하다).


한 가지 더 한다면 책의 부록에도 나오듯 신들의 가계도와 특히, 카지노 게임. 터키 지역의 옛 지명과 위치 파악 또한 미리 파악하는 것이 아주 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이상의 두 가지를 선행하지 않고는 도저히 '카지노 게임' 나아가 그다음의 이야기인 '오디세이아'라는 인류 문명사의 가장 위대하고 오래된 작품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을 것이니 이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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