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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무 Apr 08. 2025

카지노 게임 본 중에서
두번째로 카지노 게임 책(1)

문학이란 무엇인가? - 장 폴 사르트르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책을 꽤나 즐겨 읽었다. 그리고 수능을 치고 나서부터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았음에도 오히려 책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따라서 제목에서 말했듯이 '카지노 게임 본 중에서 두번째로 어려운 책'이라는 말은 결코 카지노 게임 상당한 다독가(多讀家)라서 꼽은 것도 아니고, 또한 카지노 게임 대단한 학식이나 지식수준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먼저 밝혀둔다.


작년에 뒤늦게 방송통신대 학부를 졸업하고 나름 욕심에 대학원 진학을 했다. 문예창작콘텐츠학과. 그렇다. 나는 전업작가가 되고 싶었다. 습작처럼 써 둔 소설 한편을 우연히 방송대 문학상 공모전에 제출한 것이 불꽃을 붙였다. 운 좋았던 탓인지 나는 대상을 받았고, 수상의 기쁨 보다도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고 나쁘지 않게 평가해 주었다는 것이 묘하게 만족감을 주었다.


'내 글이 통할 수 있을까?'


나는 더 도전해보고 싶어져서 바로 대학원 진학까지 마음먹게 되었다.한번도 배워본 적 없던 소설을, 제대로 배워서 멋지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카지노 게임 이번 학기 수강하는 과목은 '소설창작세미나'와 '문학비평세미나'다.수강신청을 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원래도 소설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나마 늘 있던 까닭에 당연히 '소설창작세미나'를 신청했다. 그리고 '문학비평세미나'는, 예전에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비평'이라는 놀라운 장르를 봤던 기억때문이었다. 비평문을 딱 하나 봤는데, 정말 그 글에 나오는 문학작품이나 미디어 작품의 이름만 들어본 정도이지, 어떻게 이렇게 한 문장도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이해할 수 없었다.당시엔 카지노 게임 아직은 지적으로 성숙하지 않아서 일꺼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더라도 이해할 자신은 없다.순전히 사소한 내 복수심(?)에서 수강하게 된'문학비평세미나' 인 셈이다.


간혹 그런 경험이 있다. 게임을 할 때, 정말 어려운 게임인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리어했을 때의 희열을 생각하면 중독적으로 어려운 게임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파훼(破毁)의 묘미랄까.

윤상 씨가 만든 노래 중에 '달리기'라는 노래가 있다.

'힘든가요~ 지겨운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중략)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걸~'

대충 이런 가사의 노래인데,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버젼들이 있다. (난 개인적으로 옥상달빛이 부른 버젼을 가장 좋아한다.) 이 가사처럼 비평이 나에겐 이 노래 가사처럼 '힘들고 지겹지만' 끝에 가서는 또 하나, '지식'이라는 과실쥐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문학비평세미나를 선택하는건 나에게 과분하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적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 문학비평세미나의 첫 과제가 바로 이 책,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를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카지노 게임 굳이 현학적으로 보이기 위해 책을 골라서 읽고 이렇게 주절주절 쓸데없이글을 쓰고 있는게 아니라는 변명쯤으로 봐주면 감사하겠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어렵고 힘든 책이었지만, 내 나름대로의 주관적인 해석을 앞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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