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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자미 Feb 01. 2025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힘든 마법 같은 습관

책 읽기는 나를 바꿨다.

어린 시절, 나에게 책이란 기피대상 1순위였다.

책보다는 만화온라인 카지노 게임 좋아하고 TV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엄마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때에는거실에 있던TV를 안방으로 넣어두셨다.


우리 엄마는 나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좋은 책을 사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래서 집에는 만화'삼국지' 전집을 비롯해서, 약 100권에 달하는 세계 대백과사전, 세계문학전집 등을 나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해 주시고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 부모님의 간절한 노력에도 책 읽기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익혀야만 하는 습관 중의 하나였다.


그렇게 책 읽기를 싫어하던 내가 본격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읽고,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워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읽게 된 것은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우리나라말도 아닌, 외국어인데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왜일까?


|| 가방에 한 권씩 온라인 카지노 게임 들고 다니는 친구들


요즈음은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다 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90%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과거에 그렇게 독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일본에서조차도, 최근에 지하철에서 보이는 모습은 책이나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을 보는 데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내가 유학생활을 하던2007년~2011년까지만 해도 지하철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책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만화책보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 글로 된 책들을 읽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일본 친구들의 큰 가방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여대생이라면 핸드백이나 에코백을 들고, 한 손에 대학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일본 친구들은 큰 토트백에 화장품, 고데기, 다이어리,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 넣고 다니는 것이었다.

(소위 유학생 친구들은 일본 여학생들의 이런 가방을 보고, '도라에몽 가방'이라고 부르곤 했다.)


아무리 자기 꾸미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친구들은 혼자 있는 시간에 가방에서 책을 항상 꺼내서 보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카페에 있을 때, 혹은 점심을 먹을 때, 야외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등 혼자만의 시간에 독서를 하는 모습이 일상적으로 보였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할 때, 나는 핸드폰을 보거나 사람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는데,

이동시간이 20분 이상이 걸리면 그것도 한계에 달하게 되고, 결국 눈을 둘 곳이 없어 눈을 감거나 바닥을 보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핸드폰을 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책을 습관처럼 읽게 된 것은 아마도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이때부터, 나는 일본어로 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시간이 걸리더라고 한 페이지 씩 읽어나가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가장 먼저 읽은 책은 내가 당시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스티브잡스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가방에 책은 꼭 넣고 다니는 학생이 되게 되었고, 친구를 기다리거나, 학교 공강시간, 지하철 이동시간에 책을 읽는 습관이 익혀지게 되었다.


|| TV보다 책이 재미있어지는 마법


대학교 3학년 때,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나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논문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을 평일주말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드나들게 되었다.


당시의 지도교수님이었던 사이토 교수님은 부모님 다음으로 나의 인생의 가장 큰 멘토이자, 지금의 내가 있도록 해주신 은사이시다.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시지만, 외국인 학생이었던 나에게 일본인 학생들보다 더 귀하게 대하여 주신 분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에 사이토 교수님은 내가 논문주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학부생에게 최고의 특권을 주신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하서고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일반적으로 지하서고의 경우, 교수님들이나 대학원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고, 필요한 서적의 경우는 사서분들께 부탁을 해서 그분들을 통해서 받아야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본인이 서고에 이야기해 둘 것이니, 논문 주제 설정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지하서고에서 찾아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렇게 지하서고를 이용하면서,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국내외 도서 및 고서들을 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책냄새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책냄새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책이면 책이지, 무슨 냄새가 난다는 것일까. 그런데 신기하게 지하서고로 들어가니, 책냄새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 것이다. 오래된 고서들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퀴퀴한 냄새가 아닌, 할머니 댁에 가면 느낄 수 있는 향긋한 냄새였다.


그렇게 지하서고를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책들을 비롯하여,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찾다 보니 '도시공원'과 '도시계획' 관련 분야의 책을 하나하나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고, 한글이 아닌, 전문용어로 된 일어와 영문 서적이어서 1시간 읽다가 자리를 뜨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반복적으로 읽으면 관성이 생기는 것인지,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1주일에 1권을 완독 할까 말까 했던 내가, 어느 순간 하루에 1권을 완독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대학교 3학년 때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읽고 그때그때 내 나름의 말로 풀어쓴 노트


이런 습관 덕분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나의 연구를 하게 되었고, 쉬는 시간에는 집에서 TV는 멀리하고 책을 읽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예전에는 TV 보는 것을 금지하셨던 엄마도, 내가 책을 너무 보다 보니, 책을 그만보고 TV 보라고 하시는 경우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한국에 들어와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독서하는 것이 많이 어려워졌고,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가 된 지금은 살림을 하는 시간 외에 자유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가까이 하기보다는 유튜브나 쇼츠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뇌를 도파민 파티에 빠지게 하면, 지금까지 내가 유학생활을 하고, 나의 목표를 위한 준비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어지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가장 즐거웠고,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언제였을까?


그렇게 생각해 보니, 나의 전공을 위해서 시간만 나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읽었던 모습이 떠올랐다.

책 읽기를 극혐 하였던 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앞으로의 내가 다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책 읽기를 생활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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