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회사가 바빠졌다.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의 마감 일정이 정해지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나는 서둘러 머릿속을 정리했다. 해야 할 일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작업 스케줄을 촘촘히 짰다. 우리 파트 일이 아닌 것도, 일손이 부족해 보이면 자연스럽게 도왔다. 나는 일의 시작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처음 방향을 잡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한동안 공을 들이고 나니 이제야 일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조금은 선명해졌다.
재밌는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다. 분주해진 건 회사 일이었는데, 내 개인 사업도 이상하리만큼 잘 풀리기 시작했다. 잘 풀린다는 게 단지 매출이 늘었다는 말은 아니다. 평소 미루기만 했던 일들을 척척해치우고, 느긋하게 하던 일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회사 일과는 아무 상관 없는 내 사업인데도, 회사의 긴장감 속에서 함께 동력을 얻은 것처럼 기운이 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 밤마다 다음 날 아침이 기다려질 정도로 말이다.
일을 할 때는 기운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클수록 일은 술술 풀리기 마련이다. 일정이 촘촘하면 그에 맞춰 긴장하고, 그 긴장이 다시 기운으로 바뀐다. 그렇게 회사 일에서 솟구친 기운이 내 사업에도 자연스럽게 스미는 걸 보면, 나는 바쁘게 살아야 하는 인간인가 보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성공의 칠 할은 운이고, 삼 할은 기술이라는 말이다. 이 속담을 두고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다. 어떤 이는 카지노 게임 추천 일에는 운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운이 아무리 좋아도 기술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여기서 기는 기술이 아니라, 기운이다. 그리고 어떤 일을 이루려면 운과 기운, 둘 다 필요하다. 굳이 따지자면 운이 삼할, 기세는 칠할이라고 본다. 운삼기칠, 나는 기운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바쁘게, 그리고 조금은 기세 좋게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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