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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박 Jan 29. 2025

독보적 美 카지노 게임 추천에 가려진 양극화, 마약, 노숙자

사라진 '아메리칸 드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10월과 같은 3.3%를 유지했다. IMF가 올해 세계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미국 때문이다. IMF는 "미국 성장률의 상향 조정이 다른 주요 국가 경제의 하향 조정을 상쇄했다"면서 "지역별 성장률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7%로 지난 10월 전망보다 0.5%포인트 올라갔다. IMF는 미국의 기저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고 통화정책이 덜 제한적이며 재정적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10월 전망보다 0.2% 감소한 2.0% 카지노 게임 추천률로 예측됐다. 한국의 내년 카지노 게임 추천률 전망(2.1%)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경기 하방 요인이 상방 요인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관세 등 보호주의 정책 심화가 무역 갈등 악화, 투자 감소, 시장 효율성 저하, 무역 흐름 왜곡, 공급망 차질로 이어지면서 중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 보조금 같이 경쟁을 왜곡하는 일방적인 정책이 국내 경제 상황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교역 상대국에 피해를 주고, 보복을 초래하며, 모든 국가의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는 실리콘밸리 빅테크에 기댄 바가 크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가총액이 한 나라의 GDP를 넘어서는 기업도 많다. 한 기업 CEO가 X(트위터)에서전달하는 메시지가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보다 임팩트가 있다.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일런 머스크는 이미 이를 이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백악관에 입성하기 까지 했다.


미국인들은 바이든의 4년 동안 집값과 임대료, 보험료, 각종 식재료비 등 물가 상승이 엄청나다며, '경제만은 잘 살릴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트럼프를 다시 선택했다. 이번에는 트럼프를 선택한 유색인종의 비율이 대폭 늘었다. 트럼프의 전략은 관세라는 레버리지로 상대국 기업과 상대 국가에게 백기투항을 유도하는 것이다. 만일 전리품을 내놓지 않으면 본인이 예고했던 대로 관세를 매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뜩이나 오른 물가를 다시금 끌어올릴 것이며, 특히 저소득층이 입는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가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진정으로 경제를 살린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윤을 어떻게 환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럼프의 경제정책대로 법인세 등을 인하한다면 당장 기업 이윤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미국 경제는 포장지만 번듯한 경제나 다름이 없다. LA에서 느끼는 경기도 처참한 수준이다. 다운타운의 공실률을은 30%에 육박한다. 온통 길거리엔 노숙자들 천지이며, 길거리에는 분뇨와 찌린내가 진동한다. 단순히 멕시코인들을 마약상이라고 비판하며 국경장벽을 세운다고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건 매우 하책 중의 하책이다. 어찌보면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건 지금 발생하고 있는 현상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뜻과 다름이 없다. 빅테크들이 벌어들이는 엄청난 돈이 어떻게 국가 재정으로 환류되고 미국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마약에 찌든 국민들을 어떻게 재활 시설로 이끌고 건실한 노동자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LA만 5만명이 있는 노숙자들에게 어떻게 보금자리를 다시 찾아줄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이는 단순히 이들 기업에 막대한 세금을 매겨야 된다는 주장이 아니다.

그 환류 시스템을 찾지 않는다면 미국은 영원히 겉만 번듯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답을 찾기는 기대 난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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