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는 그 사람이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책이 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직관적으로 책 제목만 보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캘리그래피를 취미 겸 직업으로 삼고 있다. 평소 나의 성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다. 나는 까불고 시끄럽고 활발하고 항상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차분히 앉아서 글씨를 쓰고 있다.
내가 배우고 가르치는 캘리그래피는, 요즘에 유행하는 캘리그래피와 결이 완전히 다르다. 글씨를 멋지게 디자인하고 종이 안에 디자인스럽게 배치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요즘 캘리그래피다.
내가 추구하는 캘리그래피는 기본에 충실한 캘리그래피다. 글씨를 바르고 깔끔하게 쓰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한다. 글자 간의 균형, 한 글자 한 글자의 균형, 문장 전체적인 조화를 연습한다. 캘리를 배운 처음부터 지금까지 글자 간의 균형과 바른 글씨를 쓰려고 그렇게 연습한다.
왜 이렇게 됐냐면 내가 만난 스승님이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나도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다.
나랑 친한 지인이 먼저 캘리그래피를 배웠다. 그분은 글자를 멋스럽게 배치카지노 게임 추천 창의적으로 만드는 스승을 만났다. 그러니 작품이 항상 창의적이고 멋지다. 나와 완전히 결이 다른 캘리그래피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기본에 충실한캘리그래피를 처음 배울 때 좀 답답함을 느꼈다. '당장이라도 창의적으로 멋들어지게 마구마구 쓰고 싶은데...'그런 마음이 샘솟았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연습하는 것은 나와 맞지는 않지만 왠지 이래야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워낙 불규칙적이고 변화무쌍하고, 자유로운 생각의 소유자이니 어쩌면 이런 기본에 충실한 글씨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막연히 했다. 막연히 이런 기본연습이 그동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한 나보다 먼저 캘리를 배운 그 지인은 아주 성실카지노 게임 추천 바른생활의 사람이다. 사람이 반듯카지노 게임 추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자유로움과 창의적인 것을 추구하는 스승을 만나서 자기 안에 있던 창의력과 자유로움을 맘껏 펼치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그런다.
처음엔 좀 답답했다. 어서 배워서 재능을 맘껏 펼 지고 싶었다. 요리조리 멋들어지게 창의적으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욕구를 뒤로하고 바르게 글씨를 쓰는 기본에 충실했다.
왠지 나는 그게 좀 필요할 것 같았다. 왠지 나는 그런 기본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오십넘게 살아온 촉으로, 나는 창의력보다는 기본연습이 필요할 것 같았다.
축구를 배울 때 끊임없이 드리블을 연습하는 것처럼 바르고 균형 잡힌 글씨을 쓰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카지노 게임 추천 있다.
어쩌면 가장 균형 잡히고 안정감 있고 조화로운 모습이 아름다운 것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를 추구한 나는 하나의 글씨체를 연마하고 있다. 굉장히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나만의 무기가 생겼다.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조화로운 글씨체를 바로바로 즉석에서 쓸 수 있는 무기가 생긴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글씨연습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나는 창의적인 생각이 발달한 사람이다. 평소에 상상의 나래,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사람이 기본에 충실한 글씨를 연마하니 말이다.
나의 약점과 단점들을 줄여나가게 되는 느낌이다.
진득하지 않은 모습, 꾸준하지 않은 모습, 뭔가 대충대충 끝내놓고 마무리 짓는 모습, 급카지노 게임 추천 허둥대는 모습등이다.
글씨에도 여지없이 그 모습이 드러난다. 대충대충 급하게 쓰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쓰면 글씨가 이쁘지 않다. 완성도가 떨어진다. 그러니 또다시 연습하게 된다. 또다시 붓펜을 잡고 '왜 이렇게 글씨가 이쁘지 않지?'라고 생각하며 바르게 쓰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삼 년을 살았더니 말이다. 나에게 전에 없던 꾸준함이 생겼다. 기본에 충실한 마음가짐이 생겼다.
객관적으로 증명할 순 없지만 나의 강의 계획에 그대로 드러나니 맞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말고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자는 작전으로 강의를 계획한다.
예전의 나라면 온갖 것들을 갖다 부쳤을 것이다. 이리저리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치중했을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었을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니강의도 별 스트레스 없이 꾸준하게 편안하게 카지노 게임 추천 있다.
나의 작전이 맞는것 같다. 기본기가 부족했던 내 삶에 기본기를 채우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이 방식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고 있다.
나 먼저, 내 가족 먼저, 그다음, 그다음... 그렇게...
엉망진창 뒤죽박죽이었던 적이 있었다. 뭐가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살았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항상 생각카지노 게임 추천 제자리를 찾는다. 나 먼저, 내 가족, 그다음 그다음...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삶이 단조롭다. 심플하다. 주어진 일이 많아도 좀 정리가 된다. 나는 지금 삶의 행복지수가 높다.
가족과도 좋고 내가 만나는 사람과도 화목하고 좋다.
강의로 만나는 장애 아이들이 소중카지노 게임 추천 고맙다. 나의 긍정에너지를 뿜뿜 준다.
나를 제일 먼저 챙기는 기본에 충실하니 내가 제일 행복하다.
불과 일 년 전에 마음이 힘들었던 사람이었다,
기본을 몰랐었다. 나는...
지금은 글씨를 배우고 알게 됐다.이런게 필요했던 사람이었나보다.비로소 나의 삶에 균형이 맞춰지나보다.
참 감사카지노 게임 추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