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료 카지노 게임 TV 중계 중에 봤다.
MG새마을금고의 광고.
사실 처음에 무료 카지노 게임 중계만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MG새마을금고 광고가 귀에 딱 꽂히게 된 이유는 ‘로고와 마스코트는~’이라는 대사 때문이었다. 이것도 직업병이겠지..
처음엔 MG블루버드가 뭐지? 싶다가,
엔딩은 ‘이런 당찬 꿈 언젠가 이루어질지도’라며 이 상상을 정당화(?) 한다.
당차다. 그래 뭐 MG새마을금고라고 무료 카지노 게임단 창단 못할 게 무어랴. 언젠가 진짜 무료 카지노 게임단 운영할 수도 있지.
다만 필자가 볼 때 이 광고 기획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MG새마을금고의 지원자 입을 빌려서 표현하는 점이다.
너무 박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지원자의 포부와 꿈이 곧 회사의 비전은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무료 카지노 게임단 창단, 우승의 꿈이라는 상상이 MG새마을금고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MG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어떤 베네핏이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처음엔 가상의 무료 카지노 게임단을 통한 기획 설정이 흥미롭다 생각했는데, 곱씹을수록 그래서 이 광고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 싶다.
더구나 광고 본편이 끝나고 소개하는 에피소드로 다른 지원자가 무료 카지노 게임단 창단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이미 김민지 씨가 작년에 제시했던 거라고 무시당하는 모습은 그리 재밌지도 유쾌하지도 않다.
만약 필자가 이 광고를 기획하는 담당자였다면, ‘무료 카지노 게임에 진심인 모든 당신을 응원한다’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걸맞은 활동도 준비했을 것 같다.
가령 비록 아직 프로무료 카지노 게임단은 없지만, 무료 카지노 게임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런 무료 카지노 게임를 좋아하는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든지, 무료 카지노 게임팬들을 위한 특별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진정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활동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MG새마을금고가 펼치는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것이지, 가상의 입사지원자 김민지 씨의 허무맹랑한 꿈을 듣고 싶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뭐 어쨌든 이닝 교체 때 숱한 광고들 중 눈길을 끌긴 했으니 성공은 한 거라고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