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4. 첫 독점자 입장하십니다
며칠 전, 한 여성이 <독점을 찾았다.
"저... 혹시."
그 여성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아주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을 걸었다.
"MBTI에서 I죠?"
"네?"
"아니. 너무 조심스럽게 들어오기에 긴장 푸시라고 농담 해봤어요~ 편하게 구경하세요."
"아... 네, 저 I 맞아요."
"오! 그러시구나."
"저..."
I인 여자는 다시금 힘을 내 말문을 열었다.
"네."
"저기, 저거요."
여자는 벽쪽으로 가리켰고, 그곳에는 독점 사용법이 적혀있었다.
"...공간 대여가 가능한가요?"
"아이, 그럼요! 당연하죠. 언제든 가능합니다."
"그럼, 혹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괜찮을까요?"
"보자보자. 어머나 세상에나! 딱 그 날이 비워져 있네요. 운 좋으시다."
사실, 할머니들과 다솔이가 독점한 시간 말고는 아직까지 독점된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마치, 그날만 딱 비운 것처럼!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휴... 자연스러웠어.)
"무슨 모임이신가요? 저희가 간판을 바꿔 드리거든요."
"아, 카지노 가입 쿠폰 모임이에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월요일 부터?"
"네! 그렇게 할게요."
그렇게 처음으로 월요일 저녁 7시가 웹소설 팀에게 독점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월요일 저녁 6시 30분.
<독점 앞에서 그날 봤던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간판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와, 저렇게 해주시는 거군요."
"네! 이렇게 해 놔야 다른 분들이 들어오지 않으실테니까요."
"오~~! 너무 신기하고 재미카지노 가입 쿠폰 곳이네요. 이거 SNS에 올려도 되죠?"
"물론이죠!"
부디 마구마구 올려주시길.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길.
"그런데 모임 인원은 총 몇 명이에요?"
"아, 저 포함해서 4명이요. 소 카페에서 만나서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어요."
"오~ 그렇구나. 저도 며칠 전에 웹소 관련 강의 듣고 왔는데."
"진짜요? 어떤 수업이요? 혹시 설마 카지노 가입 쿠폰 작가님이세요?"
갑자기 질문이 폭주했다.
"워워, 그건 아니고요. 저도 관심이 생겨서 수업을 들어봤어요. 원래부터 글쓰는 건 좋아하는데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잘모르겠어서 이것저것 글쓰기를 다 배워보겠다는 마음으로?"
"오~! 대단하세요. 저도 글쓰기에 관심 많아요!"
아직 7시까지 시간이 있다보니 본의아니게 둘만의 토크쇼가 되었다.
MC THE곰의 인터뷰 쇼.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이름은 김민경이고 25살 취준생으로,
책방 근처 원룸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들은 대전에 계시고, 홀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고 졸업 후 취직을 한다는 핑계로 계속 서울에 카지노 가입 쿠폰 중이라고 했다.
문창과를 나와서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방황하던 중,
공무원 준비 중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해 많이 읽었던 카지노 가입 쿠폰에 갑자기 꽂혀서, 독자가 아닌 작가가 되자고 마음 먹었단다.
그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 지망생들이 즐비한 카페에 가입을 했고, 온라인상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관련 많은 정보를 수집했지만 정작 글을 써내려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겠다는 마음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을 쓰는 소모임을 만든 것이다.
[ 띠링 - ]
7시가 되자 한 사람씩 입장했다. 그렇게 4명이 한 테이블에 사이 좋게 자리했다.
나는 조용히 없는 사람처럼 숨죽이면서 그들을 관찰했다.
그들은 분명 온라인 상에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 개학 후 첫 모습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그럼 자기 소개 부터 할까요?"
주최자인 김민경을 시작으로 한 명씩 자기소개를 했다. 이름, 나이, 하는 일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만 서로 주고 받았다.
"일단, 카지노 가입 쿠폰 모임이라고해서 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에정인가요?"
김민경보다 3살 많은 전지혜라는 사람이 물었다.
그녀는 현재 일을 하고 있고, 투잡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작가를 생각한다고 했다.
"음... 그러니까..."
김민경이 생각한 카지노 가입 쿠폰 모임은 만나서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카지노 가입 쿠폰 쓰는 시간을 갖는 것.
그러면서 서로가 쓴 글을 읽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정도 였다.
근데 전지혜라는 사람은 뭔가 더 바라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도 얻을 게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뭔가 얻어가는 것이 없다면 다음 모임에 참여 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지혜가 그랬다.
'내 첫 번째 독점이 이대로 끝나도록 두고 볼 순 없지! 적어도 한 달은 가게 만들어야 겠어!'
나는 조심스럽게 음료 네 잔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자! 앞으로도 저희 독점 잘 애용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서브시입니다. 다들 I이신 거 같은데... E인 제가 진행을 좀 해봐도 될까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네 명이 나를 바라봤다.
그리곤, 김민경은 진행을 허락한다는 듯잉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때마침, 여러분들을 위한 책이 저 카지노 가입 쿠폰에 놓여있네요."
나는 어깨를 으쓱대며 책장에 놓인 책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