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목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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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크seek Apr 07. 2025

카지노 가입 쿠폰 은혜가 전부입니다

[상가카지노 가입 쿠폰 분투기 23] 소박한 기쁨, 은혜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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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가입 쿠폰 은혜가 전부입니다(나만의 기적스토리)


1. 개척하신 담임목사님께서 갑작스레 소천하시고,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대다수 성도들은 빠져나가고 남아있던 소수의 성도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근 4년 정도 리더십의 부재로 힘겨워하던 차에, 하나님은 제 마음을 감동시켜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세계일주 하던 광야 정신이 여기에 연결되었나 봅니다.


2. 첫 예배의 옅은 떨림과 설렘을 아직도 잊질 못합니다. 변변찮은 기기 하나 없이 핸드폰 하나로 예배를 녹화하던 모습과 주일 애찬으로 한동안 김밥에 사발면으로 먹으면서도 마음만은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그때, 이제는 이곳의 성도들이 복음의 공동체 안에서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3.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를 섬기겠다는 열정은 있었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의 회복까지 이르기엔 너무 먼 미래의 일 같아 보였습니다. 안그래도 주변에 대형카지노 가입 쿠폰들이 수두룩하고, 동네에서 가장 낡은 상가 건물에, 매달 카지노 가입 쿠폰 운영에 대한 고민을 안고 월세를 내며, 입구는 두 개의 노래방 간판이 압도하고, 엘리베이터도 없고, 주차장도 마뜩찮았습니다. 그러니 부흥은 다른 카지노 가입 쿠폰 이야기이지 우리 카지노 가입 쿠폰는 당분간 쉽지 않겠다는 인간적인 생각이 기도하다가도 가끔씩 치밀어 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하나님은 2명의 청년을 예비시켜 놓았었거든요.


4. 그런데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에 온 지 한 달여 만에 어머니의 암 4기 전이 진단(생존 6개월-1년 기대)을 받고,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달엔 신생아 늦둥이 아들의 선천선 기형이 발견되어 아침에는 어머니 모시고 서울대병원 암센터로, 오후에는 아기를 데리고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으로, 또 어떤 날은 어머니 모시고 요양병원으로 아기를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이렇게 보호자로 뛰어다니며 한동안 하늘이 노랗던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습니다.


5. 그래도 주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세워갈 희망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가끔씩 까마귀들을 보내셔서 상황에 압도되지 않고, 은혜를 붙들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선배 목회자들은 후배 목회자 카지노 가입 쿠폰를 위해 매달 조금씩 후원해주시거나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사용하던 악기를 기꺼이 기부해 주셨습니다. 또 이전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함께 했던 성도들이 작은 카지노 가입 쿠폰 창고를 유아실로 만들어 주시기도 하셨고, 카지노 가입 쿠폰 문 앞에 쌀이며, 과일, 과자, 음료 등을 그냥 놓고 가셨습니다. 이게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의 맛이구나, 이렇게 매번 난국을 감사로 돌파했습니다.


6. 얼마 전, 건물주가 3층을 다른 곳이 아닌 카지노 가입 쿠폰가 임차할 것을 먼저 권유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충격적인 월세를 제안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낮춰준 월세도 카지노 가입 쿠폰 미래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머뭇거렸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목회자의 독단적 판단이 아닌 민주적인 절차로 주님의 뜻을 구하고자 전교인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에 반대표도 여럿 나왔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믿음으로 임차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이 그러더라고요. “카지노 가입 쿠폰가 건물을 소중히 여기며 매주 건물 안팎을 청소하고, 주차장 등을 양보하며 배려하는 것이 좋았다”고요. 건물주는 크리스천도 아닙니다.


7. 다시 가슴이 뜁니다. 급작스런 전개지만 오늘부터 3층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예배를 위한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 목사는 자존심이 없습니다. 자존심이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하더라고요. 거절당함이 오히려 작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밑거름이 되더라고요. 주머니 속 알사탕을 매만지는 아이의 설렘과 기쁨으로 타 카지노 가입 쿠폰에서 쓰던 악기며, 장비들을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아직도 카지노 가입 쿠폰와 가정에 헤쳐나아가야 할 길이 고단해 보이지만, 하나씩 기적 같은 은혜가 찾아올 때마다 이 길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8. 아, 2명이었던 청년부는 이제 10명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데, 왜 오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만, 함께 하겠답니다. 이게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의 가장 큰 기적인 듯 합니다. 카지노 가입 쿠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청년부 MT를 계획 중이고,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해외 비전트립도 최소 비용으로 갑니다. 돈이 없지, 꿈이 없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려 청년부 찬양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청년의 꿈으로 인해, 앞으로는 봉고차 한 대 구입해서 국내외 재난 지역마다 현장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역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겐 환경에 낙심하지 않게, 하나님나라의 가치 아래 소중한 것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목회자의 마음이니까요.


9. 원래 개척카지노 가입 쿠폰는 궁상이 매력 아니겠습니까. 사발면을 먹더라도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할 때가 가장 행복한 법입니다. 돌아보면 그 가난한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항상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됩니다. 지금 주어진 길, 계속 잘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만한 축복의 길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잘못도 하겠지만,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내 삶의 주인이요, 우리 공동체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을 따라 담대하게 가겠습니다. 인생 한 번인데, 어느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후회만 잔뜩 늘어놓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주님을 따라갈 마음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10. 3층 인테리어 공사 마무리 되면 치킨이나 먹어야겠습니다. 치킨 정도 호사는 누려도 됩니다. 청년목회 현장에서는 치킨만큼 복음에 가까운 기쁨과 연합을 주는 것이 또 없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해 분투하는 모두가 오늘도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사랑하는 이와의 죽음을 마주하고, 어떤 경우에는 사역의 실패를 맛보겠지만 그때에도 가정과 카지노 가입 쿠폰와 그리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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