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에서 잠에 들려는 찰나 어떤 오피서가 잠을 깨웠다. 그는 내게 아까 왜 화를 냈는지 물었다.
이봐 당신들은 민주주의가 뭔지 몰라. 홍콩은 차이나야. 그래서 자유가 없어. 라고 A는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오피서는 무슨 뜻으로 이해했는지 몰라도 히죽거리면서 홍콩 이즈 차이나, 홍콩 이즈 차이나라며 다른 오피서에게 말을 옮겼다. A는 신경을 끄고 자려는 찰나 다시 사이콜로지스트를 만났던 일이 기억났다. 당시에 A는 밥과 물을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한 바람에 정신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이었다. 갑자기 사이콜로지스트 앞에 간 A는, 그 당시에는 싸이콜로지스트와 정신과전문의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무작정
난 신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말해버렸다. 싸이콜로지스트인 여자가 그게 무슨 소리냐 했더니. A는 나는 신이야. 그런 느낌이 들었어. 그게 내 프레이즈야. 그거 알아? 위대한 예술가들은 모두 27살에 죽는다는 거.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커트 코베인, 에이미 와인하우스. 모두 27살에 죽었어. 난 너무 오래 살았어. 그래서 내 글이 엉망이지. 난 글을 잘 쓰기에는 너무 오래 산 거야.
싸이콜로지스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왓? 왓?이란 말을 반복했다. 유아 낫 갓.
A는 내가 신이라는 게 아니야. 마치 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지. 그러니까 난 슈퍼 내추럴 빙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야.
왓 크리에이터?
나는 내 방속에서 꿈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신과 같은 존재였어. 그래서 사람들이 전부 꿈에 나오는 크리처들인 줄 알았던 거야. 꿈 속의 세계에는 보더라인이 없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구. 꿈 속에는 법도 없고 나라도 없고 질서도 없어.
댓 이즈 유얼 띵킹?
노노. 잇츠 낫 띵킹. 잇츠 필링. 아이 필 아임 더 갓. 액츄얼리 아이 어웨어 아임 낫 갓. 벗 댓 타임 아이 필어 갓 필링.
그러니까 당시에 난 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거야. 그래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 세상은 응급실에서 멈췄다고 생각했어. 그 이후로는 내 머릿속이 아직 만들어내지 않은 거야. 알겠어? 난 단지 이게 리얼리티 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 행동한 거카지노 게임 사이트.
무슨 행동?
성추행 말카지노 게임 사이트.
왓?
그 간호사는 너무 나이가 많았어.
넌 그 간호사가 몇살인지 모르잖아. 너 지금 몇살카지노 게임 사이트?
나 한국 나이로 40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때 간호사는 50이나 그 이상으로 보였어. 난 나이든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
A가 이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A에게 오빠카지노 게임 사이트 불렀던 연하의 방장에게 했더니 그는 A가 '양'이카지노 게임 사이트 했다. 왓 민 이즈 '양'? 그러나 연하의 방장은 영어 실력이 형편없었고 양이 무슨 의미인지 A에게 설명하지 못했다. 어쨌든 좋은 뜻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까는 왜 울었던 거야? 싸이콜로지스트가 A에게 물었다. 죽고 싶지 않아서. 난 죽고 싶지 않은데 죽는 게 내 미션이야. 난 한국에서 언론에서 일했어. 하지만 그 언론은 페이크였지. 내가 하는 일이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기사를 써서 기업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거였어. 나는 언론인이 아니라 페이크였어. 그런 내가 여기서 죽는다고 해서 누가 신경이라도 쓸 것 같아? 아무도 신경 안써. 콘설레이트도, UN도 나에게는 관심이 없단 말이야. 하지만 한국 기자들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엄청 좋아하지. SCMP카지노 게임 사이트 맨날 인용한단 말이야.
매튜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매튜는 곧바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챘다. 그는 평소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영문판을 받아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매튜가 병원-교도소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영문지였다. 영문지에는 포스트잇이 붙어있는데 포 어쩌구카지노 게임 사이트 적혀 있었다. 내가 이빨에게 저 어쩌구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이 거실을 어쩌구카지노 게임 사이트 말한다고 대답해줬다. A는 결국 그 어쩌구를 기억해내는 데 실패했다.
아무튼 매튜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알리바바 소유라는 얘기도 알아듣고, 그 뉴스페이퍼는 불싯이니까 당장 태워버리라고 말했다. A가 처음으로 들은 매튜의 정상적인 언어였다. 그외에는 매튜는 TV를 보지 않고 얼굴을 테이블에 묻었다가 담배를 피울 때만 들었다. 그 이후로 매튜는 다시 A에게 말을 걸게 되는데 이번에는 뉴스페이퍼 얘기는 아니었다. 매튜는 정말로 미쳐있었고 자기 관심사 외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허공에 대고 애플이 어쩌구 에이아이가 어쩌구 하면서 유창한 영어로 떠들어대다 바보 같이 웃는 게 다였다. A는 매튜를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싸이콜로지스트는 A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더니 그의 이야기를 이해했는지 못했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우리가 감옥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더 흥미로운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A는 그것이 인사치레인 걸 알았지만 이해를 받은 것 같아서 기뻤고 정확히 30분 후에 차꼬를 차고 경찰차에 실려 병원-교도소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