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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Jan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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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야릇한 떨림으로

새해 아침을 개봉한다


찾아온 첫 손님

올 일 년 함께 카지노 게임 사이트할

두툼해진 고봉세월밥상

새 나이다아직은 어색해


참! 곱다

켜켜이 세월모아

알록달록 색실 섞어

수놓아지어 올린

세월의 결정체 내 나이!


오늘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고

남은 세월도

더도, 덜도 말고 요만큼만


어림도 없

들어주는 이 없지만

부탁을 해본다

조금만 더디 가달라고


닳아져 가는

내 세월이 하도 아까워

가두려 장만한

내 마술서랍이 있긴 해


거긴

덧셈 나이

뺄셈 나이

내 맘대로 다해


세월을

대여도, 반납도되는

나만 아는 곳에 있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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