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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닳아져 가는
겨울이 뛴다
뭐가
그리 급한지
가야 할 길이 멀어서인가
그도 아니면
봄 들일라
안달 난 겨울이래
차마
오는 봄 볼 수가 없어서
간간이
주머니 속 하얀 눈 내어
세상에 내리며 뛴다
날 잊지 말라며
봄 오는 길
미끄러움으로
시샘 얼려놓고
마음을 모은다
더디 오라고
겨울아!
뛰지 마러 몸 상할라
봄!
아직은
때가 아니래
오는 길 미끄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