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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봄이
눈을 떴다
가잖다
그대가 있는 곳으로
아직
손톱만큼 남아있는
사나움이 있어
봄에게
거울 앞에서 묻는다
봄을 입어도 될지
그 마음
알아차렸는지
코디를 해준다며
몸을 달란다
겨울
빠져나간 몸에
봄이 봄을 색칠해
나실나실
쉬폰 원피스에
허리엔 봄으로 벨트하고
수줍은 햇살 따라가라며
꽃신 신겨 등 밀어
그대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