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지혜로 배우는 러더십
농부의 자식들이 반목했다. 농부가 아무리 타일러도 말로는 자식들이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할 수 없었다. 그래서 농부는 행동으로 설득하기로 결심하고 자식들에게 막대기를 한 묶음 가져오라고 했다. 자식들이 시키는 대로 하자 농부는 먼저 자식들에게 막대기들을 다발로 주며 꺾어보라고 했다. 자식들은 있는 힘을 다해도 꺾을 수 없었다. 농부는 이번에는 다발을 풀고 자식들에게 막대기 하나씩 주었다. 자식들이 막대기를 쉽게 꺾자 농부가 말했다. "얘들아, 너희들도 뭉치면 적들에게 지지 않겠지만 반목하면 쉽게 꺾이게 된다."<이솝우화 중에서
성경에도"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2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의 막대기는 잘 부러지지만, 여러 개가 뭉치면 꺾기 어려운 것처럼, 혼자가 아닌 화합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1월1일, 새로운 부서에 발령받았을 때의 일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발령장을 받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한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를 우리 부서에 발령 내면 우짠다 말이고."말끝에 욕도 들렸다. 마치 이솝 우화에서 서로 다투던 형제들처럼, 이 부서도 화합이 필요해 보였다.
우리 부서는 택배 및 국제 특급 마케팅과 픽업이 주 업무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화합의 기본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국내 택배 픽업 담당 직원들은 자신의 책상이 없었다. 사무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바로 업무를 보러 나갔다. 회의는 물론이고 함께 모여 이야기할 자리조차 없었다.
농부가 자식들에게 단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으로 증명했듯이, 나도 먼저 행동으로 시작했다. 사무실 책상 배치를 다시 하고 큰 테이블과 부족한 책상들을 준비했다. 픽업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 이제는 밖에만 있지 말고 아침에 모여 커피라도 한잔하고 출발하라고......
특히 발령받을 때 불만을 표했던 B 직원은 항상 "잡초 카지노 쿠폰, 노지 카지노 쿠폰"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녔다. 그에게 의미를 물었더니 "책상도 없고 내 카지노 쿠폰이 노지에 있다가 노지로 떠나는 잡초와 같으니까요."라고 했다. 마치 다발에서 분리된 하나의 막대기처럼 그는 혼자였다. 내가 말했다. "이제 책상도 있으니 노지 카지노 쿠폰, 잡초 카지노 쿠폰 아니죠? 내일 부터 그런 말 하시면 벌금입니다."
점차 변화가 일어났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업무 개선점을 논의했다.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대로 핑계를 대고, 날씨 좋은 날은 날씨 좋은 대로 일이 끝나면 간담회를 열었다. 농부의 막대기 다발처럼 우리 부서 13명은 한마음이 되었고, 그 결과 꼴찌에서 연속 1등을 차지하는 성과까지 이루어냈다. '잡초 카지노 쿠폰 노지 카지노 쿠폰'이 새겨진 모자도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다.
3년 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 시간이 제법 흘렀을 때 B 직원에게 문자가 왔다. "실장님! 비가 와도 햇볕이 반짝반짝해도 막걸리 한잔할 사람이 없네요." 이 메시지는 단순한 안부 인사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공동체의 가치와 그리움을 담고 있었다.
또 다른 곳에서 근무할 때도 농부의 지혜를 적용할 기회가 찾아왔다. 리더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점심 식사 때마다 인근에 식당이 별로 없어 고민하는 직원들을 봤다. 각자 따로 해결하는 점심시간은 마치 풀려 버린 막대기 다발과 같았다.
집에서도 음식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핸드폰 레시피만 있으면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 점심을 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 동네는 일주일에 한 번 장이 열렸다. 장 말마다 준비해 온 재료로 밥을 카지노 쿠폰. 내가 밥하는 동안 직원들은 일을 더 열심히 했고 실적으로 성과가 보였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일 잘하는 국장으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수천 년 전 농부가 자식들에게 가르쳐준 단결의 지혜는 오늘날의 직장에서도 여전히 마찬가지다. 하나의 막대기는 쉽게 부러지지만, 다발로 묶이면 쉽게 꺾이지 않는 것처럼. 개인은 힘이 없지만, 단결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거창한 전략이나 화려한 연설이 아니다. 팀원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이 뭉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은 행동이면 된다. 작은 배려와 관심이 모여 농부의 막대기 다발처럼,깨지지 않는 팀워크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