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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A Apr 29. 2025

16세기, 카지노 게임 추천 대한 욕망과 경쟁

로저 크롤리, 《욕망의 카지노 게임 추천, 제국의 카지노 게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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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도시 베네치아》,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 《바다의 제국들》의 로저 크롤리. 그가 쓰는 역사는 그리 넓은 시대를 관통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쓴 시대는 현대에 막카지노 게임 추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가 쓴 책의 범위는 넓고, 또 깊다.


로저 크롤리는 《대항해시대 최초의 정복자들》에서 15세기 말부터 16세기 초반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남단을 거쳐 인도로 진출하고 정복하게 된 이야기, 그 모험과 정복, 약탈에서 중심적인 인물의 활약상에 대해 썼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카지노 게임 추천, 제국의 카지노 게임 추천》는 바로 그 다음 이야기다. 16세기 내내 벌어졌던 포르투갈와 에스파냐의 카지노 게임 추천, 그리고 영국과 네덜란드의 등장까지다.


근대의 유럽인들은 카지노 게임 추천에 환장했다. 그리고 그게 부(富)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말라쿠 제도에서 생산되는 정향과 육두구를 확보하기 위해서, 나아가 그 지역을 지배하기 위해서 갖은 애를 썼다. 그 선봉에 섰던 것이 포르투갈이었고, 에스파냐는 후발 주자로서 그곳을 비집고 들어갈 틈을 노렸다. 거의 국가적 명운이 걸린 일로 여기면서.


그 시기에 벌어진 담대하고, 처참하고, 비열한 모험과 카지노 게임 추천을 로저 크롤리는 정말 자세히 쓰고 있다. 당시 배를 타고 세계를 돌고, 탐험에 나섰던 이들의 기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지리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처럼 자세히 그 때의 일을 알려주는 책도 없었던 것 같다.


몇 가지 새로 알게 되거나 인상적인 것들:

1. 마젤란(Magellan)에 관해서. 마젤란은 세계 일주를 처음 성공한 함대를 이끌었다(그가 성공한 건 아니다). 그는 필리핀 제도의 세부에서 원주민들의 싸움에 휘말려서 죽는다. 그런데 그는 포르투갈 출신이었지만 에스파냐의 선박을 이끌고 카지노 게임 추천 제도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서쪽으로 향했다. 포르투갈 출신이었기에 그의 원래 이름은 페르낭 드 마갈량이스, 에스파냐 식으로는 페르난도 데 마가야네스였다. 필리핀에는 마가야네스라는 성이 아직도 많다고 한다. 그가 필리핀 제도에 가져갔던 작은 아기예수 조각상 ‘산토 니뇨 데 세부’는 정말 아름답다. 그러나 그의 본질은 정복자다.


2. 마카오와 필리핀의 마닐라에 대해서. 이 두 도시, 혹은 마을은 포르투갈과 에스파니아의 무역 중심지였다. 이 두 지역이 그렇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시기에 그렇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마카오는 타협의 산물이었고, 마닐라는 한 항해자의 혜안과 더불어 정복욕의 산물이었다.


3. 휴 월러비와 리처드 챈슬러의 탐험에 관하여. 세바스티아노 카보토는 에스파냐 황제에게 고용된 상태에서 영국에서도 급여를 받으며 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탐험을 지원했다. 월러비와 챈슬러는 북방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북쪽으로 향했다. 바렌츠에 묶은 그들은 배를 내리고 러시아의 모스크바로 향했다. 그들은 결국 바다에서 죽고 말지만, 그들로 인해 러시아에 관한 정보가 서유럽에 전해지게 되었다.


4. 에스파냐의 카지노 게임 추천제도, 말루쿠 제도로의 진출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애는 포르투갈과 맺은 토스데시아스조약이었다. 이 말도 안되는 저들끼리 세상을 나눈 조약을 그리도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교황이 주선해서 그런 것일까?). 그래서 에스파냐는 이미 정복한 아메리카 쪽에서 태평양을 거쳐 아시아로 진출을 도모한다(그 일환이 바로 마젤란의 항해, 말루쿠 함대였다). 그런데 더 결정적인 장애가 있었으니(이건 몰랐다), 말루쿠 제도까지 가는 것은 가능한데 아메리카로 돌아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발이 묶이고 숱한 희생을 치르고, 결국엔 포르투갈의 선의에 매달려 그들의 배를 타고 인도와 아프리카 쪽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에스파냐의 ‘귀환항해’를 성공시킨 것은 열일곱 살 때부터 항해에 나섰던 바스크인 우르다네타였다. 여러 차례 항해 도중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살아남아 기록을 남기고 아우구스티누스수도회 신부가 되었던 그는 쉰이 넘은 나이에 귀환항해를 성공시킨다. 로저 크롤리는 이로써 드디어 세계가 완전히 연결되어 비로소 ‘세계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16세기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네덜란드의 승리로 귀결되고,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간다. 17세기는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였다. 로저 크롤리는 그 황금시대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네덜란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기에 옮겨본다.

“그 시대의 건물, 운하, 렘브란트의 그림, 과학, 프로테스탄트 계몽운동은 부분적으로는 말레이군도 사람들의 고통으로 일궈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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