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방아, 바질
카지노 가입 쿠폰이 생겼다
동네 앞산 가는 길에 “주말농장 분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그간 카지노 가입 쿠폰을 해 본 적은 있었지만 대부분 차를 타고 (우리 동네도 변두리지만 더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카지노 가입 쿠폰이라니!! 물론 큰길을 건너고 앞산 등산로 초입까지 경사진 길을 제법 걸어가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도보 거리에 있다는 데 혹해서 현수막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주말농장은 이미 분양 완료 되었습니다.
아, 아깝다.
그런데, 땅 주인분이 혹시 괜찮으면 나무를 쌓아둔 곳이 있는데, 나무는 치워 드릴 테니 돌은 골라내고 밭을 만들어 쓰겠냐고 했다. 우선 상태를 모르니 가보겠다고 했다. 다른 집 카지노 가입 쿠폰은 잘 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주인이 말한 곳은 과연 저곳이 밭이 될 수 있을까 싶은 곳이었다.
남편과 의논하니 우리 손으로는 도저히 개간하기 힘들겠다고 결론 내리고 아쉽지만 우리는 못하겠다고 했다.
땅주인은 그러면 저기 한 평쯤 되는 모퉁이 땅이 있는데, 돌을 골라내고 그거라도 하겠냐고 물었다. 가서 보니 한 평도 안 되어 보이는 정말 딱 손바닥(?)만 한 돌밭이 있었다. 예~ 이거 주세요. 저희는 넓은 것도 필요 없어요.^^
일 년 물세만 조금 내고 돌 골라내고 쓰세요!
그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이 생겼다.
카지노 가입 쿠폰을 아이 3살 때도 일 년 했고, 그 후로 서너 차례 근교 도시농업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도 참여했었다. 그런데 카지노 가입 쿠폰을 안 한지 또 여러 해가 지나고 나니 그때 어떻게 했었는지 까맣게 생각이 안 난다. 거름을 주문한다는 걸 그만 배양토(상토)를 사서 밭에 가져다 부었다. ㅋ
배양토는 말 그대로 씨앗을 뿌려 모종으로 키우는 흙이라는 걸 밭에 부어놓고 나서야 알았다.
우선 4월이나 되어야 고추모종, 가지, 오이, 토마토 모종은 심는 거라고 하니 그건 좀 기다렸다가 심고, 적상추 청상추 적겨자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내일모레 비가 온다고 하니 (산불 좀 꺼지게 비가 얼른 많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는 다이소에 가서 씨앗도 샀다. 우리 동네 다이소에는 씨앗 종류가 별로 없어서 “냉이”와 “바질”씨앗을 사다 뿌려두고 왔다. (옆 밭에 어르신이 무슨 씨앗을 심느냐고 해서 냉이라고 했더니 아니!!! 저기 천지로 냉이가 있는데 그걸 씨앗을 사다가 뿌린다고? 그렇다. 어르신 보시기에 내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 하긴 내가 카지노 가입 쿠폰에 무조건 심는 방아 모종도 한 뿌리 심어놨더니, 아이고 방아는 널린 게 방아인데 그걸 돈 주고 샀냐고 하셨다. 맞다. 나도 안다. 방아는 번식력이 엄청 강하고, 여러 해 살이라서 금방 퍼져나가긴 한다. 는 것까진 안다)
한 평도 안 된다고 하더니 뭘 이리 많이 심느냐고? 사실 몇 주 지나서 갔더니 산더미 같았던 나무를 다 치우고 돌밭을 다 갈아서 새 밭이 생겼길래 또 한 평을 더 빌렸다. 그래서 밭이 두 개가 되었다. 배양토 뿌린 카지노 가입 쿠폰 1호에서 모종을 키워서 카지노 가입 쿠폰 2호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