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딸기, 머위
오늘이 4월 1일이다. 거짓말처럼 날씨가 춥다. 지난주에 아주 잠깐, 아주 따뜻했던 날 후로 겨울옷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다시 다 꺼냈다. 혹자는 식목일까지는 패딩 넣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식목일 이후에도 넣지 못할 것 같다. 겨울이 일 년의 반은 넘는 것 같다. 따뜻해져라 따뜻해져라 겨울비 말고 봄비 좀 와라... 원래 이맘때는 비가 내리고 나면 날이 따뜻해지고 비 한번 내리고 나면 초록초록 해지는데, 비도 안 오고 날은 건조하고 춥다. 이거야말로 기상이변이 아닌가. 지구온난화를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지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긴 겨울...
지난 주말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갔는데 그날 정말 엄청나게 추웠다. 토요일 오후 일 마치고 노포동 화훼 시장에 갔더니 추워서 아무것도 못 심는다고 했다.
“그럼 저기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왜 팔아요?”라고 물었다. (나는 얼른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을 갖다 심고 싶어서)
아, 저건 실내에서, 집안에서 재미로 조금씩 심는 사람들이 있어요~
화훼시장 사장님들은 다들 아주 친절하시다. 꽃과 나무들을 보고 사셔서 그런가 싶다.
나 같으면 그냥 팔텐데, 절대로 팔지 않으신다.
상추 같은 잎채소는 심어도 되지만, 고추 오이 가지 같은 열매를 거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냉해를 입어서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결국 토요일에는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대파”를 심었다. 어찌나 추운지 대파를 심고 돌아오는 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주말에 한번 주중에 한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일주일에 두 번 가기로 정했다. 오늘이 바로 주중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는 날이다. 아무리 추워도 꽃은 핀다. 지난주 잠깐 반짝 따뜻해지지 마자 벚꽃이 온 천지에 폈다. 다들 “하룻밤 만에 꽃이 다 폈어”라고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쪽에는 벚꽃이 피고, 복사꽃도 있고 하얀 꽃(배나무인가?) 나무도 커다랗게 서 있다.
내 밭은 작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풍경이 아주 이뻐서 자주 가고 싶다.
오늘은 화훼시장에 (내가 일부 제공해 준 땅에) 친구가 심을 상추를 사러 갔다. 여전히 시장 사장님은 4월 중순이나 되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심을 수 있겠다고 했다. 우리는 꽃상추, 청상추, 조선상추와 봄배추, 쑥갓, 머위, 딸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사 와서 심었다. (아이고 많다)
시장 사장님은 머위와 딸기는 구석에 심고 상추는 앞쪽에 심으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셨다. 우리는 밭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옆에서 쑥도 캐고... 그리고 각자 일하러 갔다.
찬 바람이 이제 그만 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