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텃밭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분홍 Apr 01.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일기 02

대파, 딸기, 머위

오늘이 4월 1일이다. 거짓말처럼 날씨가 춥다. 지난주에 아주 잠깐, 아주 따뜻했던 날 후로 겨울옷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다시 다 꺼냈다. 혹자는 식목일까지는 패딩 넣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식목일 이후에도 넣지 못할 것 같다. 겨울이 일 년의 반은 넘는 것 같다. 따뜻해져라 따뜻해져라 겨울비 말고 봄비 좀 와라... 원래 이맘때는 비가 내리고 나면 날이 따뜻해지고 비 한번 내리고 나면 초록초록 해지는데, 비도 안 오고 날은 건조하고 춥다. 이거야말로 기상이변이 아닌가. 지구온난화를 단순히 지구가 뜨거워지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긴 겨울...


지난 주말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갔는데 그날 정말 엄청나게 추웠다. 토요일 오후 일 마치고 노포동 화훼 시장에 갔더니 추워서 아무것도 못 심는다고 했다.

“그럼 저기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왜 팔아요?”라고 물었다. (나는 얼른 카지노 게임 사이트들을 갖다 심고 싶어서)

아, 저건 실내에서, 집안에서 재미로 조금씩 심는 사람들이 있어요~

화훼시장 사장님들은 다들 아주 친절하시다. 꽃과 나무들을 보고 사셔서 그런가 싶다.

나 같으면 그냥 팔텐데, 절대로 팔지 않으신다.

상추 같은 잎채소는 심어도 되지만, 고추 오이 가지 같은 열매를 거두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냉해를 입어서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결국 토요일에는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대파”를 심었다. 어찌나 추운지 대파를 심고 돌아오는 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주말에 한번 주중에 한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일주일에 두 번 가기로 정했다. 오늘이 바로 주중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는 날이다. 아무리 추워도 꽃은 핀다. 지난주 잠깐 반짝 따뜻해지지 마자 벚꽃이 온 천지에 폈다. 다들 “하룻밤 만에 꽃이 다 폈어”라고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한쪽에는 벚꽃이 피고, 복사꽃도 있고 하얀 꽃(배나무인가?) 나무도 커다랗게 서 있다.

내 밭은 작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풍경이 아주 이뻐서 자주 가고 싶다.


오늘은 화훼시장에 (내가 일부 제공해 준 땅에) 친구가 심을 상추를 사러 갔다. 여전히 시장 사장님은 4월 중순이나 되어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심을 수 있겠다고 했다. 우리는 꽃상추, 청상추, 조선상추와 봄배추, 쑥갓, 머위, 딸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사 와서 심었다. (아이고 많다)

시장 사장님은 머위와 딸기는 구석에 심고 상추는 앞쪽에 심으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셨다. 우리는 밭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옆에서 쑥도 캐고... 그리고 각자 일하러 갔다.

찬 바람이 이제 그만 불었으면 좋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