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지노 게임 그리기
4 주를 건너뛰고 수업에 참석하려고 하니 가기 싫어졌다. 몸도 좋지 앓으니 더 그랬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 자세를 잃지 않고 지속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무엇을 배우는 일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근자에 수업이 있는 금요일이 오면 기대하는 마음이 아니라 짐처럼 느껴지고 귀찮은 생각마저 든다.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듯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경험은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진보하는 데 초점을 두면 좀 더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일 정도로 진척을 보이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빠진 기간 동안 두 점의 그림이 완성되었으니 그만큼 연습이 부족한 셈이다. 이번 주도 스케치를 하고 다음 주에 물감을 쓰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늘은 색칠까지 마쳤다. 그 이유는 건물을 그리지 않고 나무 한 그루를 그렸기 때문이다.
잎이 무성하게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오늘의 과제다. 연필로 스케치하는 것은 동일했다. 급한 마음에 눈대중으로 대충 크기를 잡고 그리기 시작했다. 무엇을 하든 행동이 빠르다. 정말 급한 성격이라는 사실을 수업을 받으며 절감한다.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세부적으로 나뭇잎들을 묘사하기 시작했는데, 선생님의 가르침은 달랐다.
먼저 전체적인 꼴을 잡았다. 균형이 맞도록 대강 위치를 표시한 다음 수형을 오각형으로 윤곽을 잡았다. 그런 다음 거칠게 외부 선을 그렸다. 그다음에는 음양을 따라 서너 덩어리로 나무를 분할했다. 무성한 나뭇잎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주지는 살짝 휘게 해서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그리고는 유성펜으로 스케치를 마쳤다. 덩어리에는 물결무늬를 반복해서 잎을 세부적으로 표현했다. 역시나급했다. 해칭을 덩어리 밑부분에 해야 하는데 틀렸다.
스케치 후에는 바로 물감칠에 들어갔다. 먼저 밝은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중간중간 밝은 초록으로 옅게 칠했다. 그다음에는 좀 더 진한 녹색을 택했다. 점차적으로 나무의 짙은 음영을 진녹색으로 칠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니 조금씩 나무의 모습이 보인다. 일단 물감이 마른 후 중간 정도 색을 택해 점묘로 테두리를 터치했다. 그랬더니 그림이 좀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다 그리고 나니 나름 뿌듯한 기분이다. 썩 잘 그린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 다음 그림은 더 나아지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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