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미 Feb 04. 2025

카지노 게임에 푹 빠진 겨울방학

겨울방학도 반이 지났다.

다시 한 달을 더 보내야 하는 시점.

일주일에 두세 번 보는 애니메이션 카지노 게임가 슬슬 지겨워지고 어른의 카지노 게임, 어른의 대화가 그리워진다.

'어벤저스' 같은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고스트버스터즈'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특이한 취향의 초딩 아들과 함께 본 카지노 게임를 몇 개 소개해 보자 한다.

카지노 게임

1.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

2006년 12월에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사실 아이랑 어디 체험할 재밌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있을까 검색을 해 보고 "여기 가볼까?" 물어볼 때마다 싫다는 대답을 들어 낙심하고 있을 때 생각 난 카지노 게임다.

영상을 볼 때 빼고는 한시도 가만히 안 있는 애가 전시돼 있는 거 구경하는 게 뭐가 재미있을까. 이해는 하지만 배움과 놀이가 합쳐진 활동이 바로 박물관 체험 아니던가? 이런 정적인 활동은 싫다는 거지. 그래 뭐 네가 그토록 싫다는데 카지노 게임나 보자. 밤이 되면 모든 게 되살아나는 박물관. 눈을 반짝거리고 재밌다며 두 번이나 본다. 진짜 이런 박물관이 있었으면.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2.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2005)

레모니 스니켓의 소설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를 원작으로 만든짐 캐리 주연의 카지노 게임다. 아빠가 밤마다 읽어 준 책 중의 한 시리즈이고 원서 제목처럼 계속되는 불행을 엄청나게 똑똑한 남매와 막내여동생이 헤쳐나가는 이야기다. 책 중간에 희망적인 얘기나 행운은 기대하지 말라는 저자의 익살스러운 설명에 한 번씩 웃음이 터진다. 진짜 행운은 일어나지 않으며 그들의 능력으로 계속해서 죽음을 모면한다. 그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잘 살린 카지노 게임다. 넷플릭스 티비시리즈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짐 캐리가 나오는 카지노 게임는 믿고 보는 편이다.

3. 몬스터 주식회사(2001) & 몬스터 대학교(2013)

몬스터 주식회사가 더 스릴 넘치고 재밌긴 하지만 막 대학생이 되어 학교를 처음 들어설 때의 설렘과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던 몬스터 대학교도 좋았다. 12년의 세월이 안 느껴질 정도로 두 카지노 게임는 연결이 자연스럽게 잘 된다.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를 만나는 장면, 동아리 홍보를 하고 등록하는 장면 등으로 아이가 대학 생활이 어떤 건지 그 분위기를 약간은 알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자는 아이들의 방에 몰래 잠입해 놀라게 하는 몬스터들. 아이들의 비명으로 생활에너지를 얻어내는 몬스터 나라. 획기적이고 재미있는 발상이다.


이 외에도 모아나, 앵그리버드 등 몇 개 더 보았지만 다 추천할 수 없으니 일단 제일 인상 깊었고 아이와 얘기를 많이 한 카지노 게임부터 추천해 본다. 이 카지노 게임들이 만들어진 년도를 보니 내가 20대 때 개봉했던 카지노 게임들이고 분명 개봉하자마자 보러 간 카지노 게임도 있을 텐데 기억이 안나는 건 당연한 거겠지. 흑흑.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명작은 여전히 명작이고 지금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땐 내가 엄마가 되어 이렇게 아들과 함께 보게 될지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렇게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 자체가 카지노 게임다. 하하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