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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카지노 가입 쿠폰'처럼 살자
야~
얌마~!
얌마, 카지노 가입 쿠폰야!
카지노 가입 쿠폰는 우리 집 강아지다.
생일이 1월 19일이라
생일이라도 기억하자 싶어
카지노 가입 쿠폰라고 이름 지었다.
11살이 됐으니 강아지는 아니지만 강아지라고 부르고 싶다.
오늘처럼 진(津) 빠지는 날엔 고기가 땡긴다.
두 마리 치킨을 먹어본다.
거실 테이블 위에 치킨박스를 펼쳐놓고,
극장에서 못 본 ‘파묘’를 본다.
아버지 살아 계실 적 담가 주신 도라지주(酒)를 한 잔 한다.
먹는 내내 카지노 가입 쿠폰가 옆에 앉아 애달픈 눈빛을 보낸다.
피부병 있는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치킨은 독이다.
그래서최대한 튀김을 벗겨서 살코기를 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눈빛을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이런 눈빛을 뿜어본 적이 없는 건 확실하다.
나의 삶이 카지노 가입 쿠폰처럼 간절했던가 싶다...
오늘 밤은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티벳死者의 書’를 읽어줘야겠다.
다음 생에선 人間으로 태어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