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고단하고 힘든 인생을 견디다 보면 누구나 무엇을, 어떻게, 왜? 하게 되었는지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이 삶의 물결을 따라 노를 젓지도 못하고 그저 물결에 온통 젖어가며 흐르고 떠밀리며살 때가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나의지난 20년이 그렇게 살아온 삶, 기억조차 나지 않는 흘러버린 삶이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여기에 있었다. 어떠한 경로로 내가 이곳에 있게 되었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지만 한 남자의 여자 친구로 7년, 그 사람의 아내로 23년, 엄마라는 이름으로 23년째, 수학 선생님으로 16년... 그렇게 내가 아닌 다른 호칭으로 불리며살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내 이름을 아무도 불러주지 않던 23년 동안 나는 나였을까?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것을 잘하던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지금의 나는, 23년 전의 나와 같은 사람인가?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해야 아름답게, 편안하게죽음을 맞을까?'
조금씩 기억을 되짚어가며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했다. 수많은 책을 읽고, 좋아하는 클래식 공연도 보러 가고, 바느질도 해 보고, 뜨개질도 해 보고, 리본 아트며 미싱도 배워봤다. 시간 날 때마다 만년필로 글씨도 쓰고, 연필로 드로잉 흉내도 내면서 나는 누구인지 끊임없이 나는 묻고 있다. 책 속에서 어쩌면, 무언가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놓지 못하고 독서 모임도 꾸준히 가고 있다.
작가?
막연히 생각해 본 적은 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같은 감동적인동화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 [풀꽃]처럼 아름답고 울림이 있는 시를 써보고 싶기도 했고, 조앤 K 롤링처럼 멋진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만 많이 했다.
그러다가 친한 동생이 카지노 게임 추천 작가로 데뷔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친하게 지냈던 교회 오빠가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시를 써서 페이스북에 올리면, 그글을 읽고 '좋아요'만 열심히 눌렀지......
카지노 게임 추천가 뭔지도 몰랐는데, 평범한 사람들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좋아! 까짓것 나도 한번 써보지 뭐.'
그렇게 시작된 카지노 게임 추천와의 인연. 나는 글을 쓰고 있다.
처음 카지노 게임 추천에 신청을 할 땐 보험회사 FP로서 나의 삶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다시 나의 내적 갈등이 시작되었다.
'원래의 취지와 다른 이야기를 써 나가도 될까? 다시 카지노 게임 추천에 다른 방향으로 작가 신청을 해야 할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더라도 나의 이야기, 내 생각과 나의 삶을 그대로 적기로 했다.
세일즈가 별 건가? 무형의 어떤 것이든 내가 걸어가야 할 삶 속에서 건져낸 멋진 한 장이라도 팔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결심했다. 이대로 써 보기로. 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