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녀, 답정남이 말을 걸 때...
남자친구가 점심 메뉴를고민하면서 내게 묻는다.
"희원 씨,오늘 점심 메뉴가 짬뽕이랑 갈비탕인데 뭘 먹을까요?"
나는 진심을 담아 대답한다.
"갈비탕!"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트륨 함량과 영양적 측면을 고려했다.그의 건강을위한다면'탄수화물 덩어리인 면보다는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갈비탕이 좋을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런데돌아오는 말.
"짬뽕 먹어야겠다! 아,밥 말아먹어야겠다"
"... 응?이럴 거면 왜 물어봤어? 답정남이네?"
"갈비탕에 고기가 얼마 없어요"
.......
메뉴 선택할 때:
"짜장면vs짬뽕,뭐 먹을까?"
●"짜장면!"
○"나 그냥 짬뽕먹을래."
앞머리 머리 자를 때:
"자를까? vs 그냥 기를까?"
●"잘라!"
○"근데 지금까지 기른 게 좀 아깝지 않아?"
연애할때: "이 사람한테 연락할까말까?" ●"미쳤어? 하지 마."
○"근데... 안 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 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면서대체 왜 카지노 게임 사이트볼까?
사실 답을 정해놓고도 누군가의 의견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얼마 전 듣고 싶은 강의가 있는데 수강을 할까 말까 고민했다. 마음은 '들어야지'에90% 정도 갔는데나머지 10%는 누군가의 지지가 있어야 채워질 것 같았다. 10%의 응원을얻기 위해전화를 건상대는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때는 나 역시 '답정녀'그 자체였다.
그러니까 다음에 누가 내게 '이럴까? 저럴까?' 물어보면 그냥 웃으면서 말해주자. 그는 당신의 응원을, 지지를 얻고 싶은 사람이므로... '이미 결정했잖아~ 난 네 선택을 지지해. 그냥 네 맘대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