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6일로부터 2년
2024년 12월 26일.
이 날짜가 다가오면 마음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메어온다.
2023년 1,2월이 가장 힘들었고, 그 날은 Iri와 얘기하며 잘 넘겼었는데..
올해는 Iri가 걱정이 되서 더 마음이 무거운 것 같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세상을 떠나고 이리는 많이 약해졌다. 지금은 85세이시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50년째 앓고 계셔서 이미 불편하고 아픔을 안고 살고 계신다.
11월 이메일에서 그녀가 쓴 말이 신경이 쓰여서 나는 불안하다.
내가 내년 여름에 보러 갈거라고 말했는데,.
"그 때에도 내가 지구상에 있다면 말야... 나는 또 한 번의 봄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어.."
무슨 약한 말이냐고 했지만, 다음 봄에도 여름에도 당신이 좋아하는 장미처럼 반짝일거라고 말했지만, 슬픈건 숨길 수가 없다.
카지노 게임 추천와 이리는 운명처럼 같은 날에 태어났다. 7월 25일. 해는 다르지만 생일은 같다.
그래서 결혼일도 같은 날로 했다. 7월 25일.
그들은 그렇게 의미부여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더 불안한가보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하늘나라로 간 12월 26일. 맞추지 말기를..
오늘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끝없이 무거워지고 내려가는 기분에서 아마도 도망가려고 했던 것 같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생각하기 싫고. 멍....
아침 7시 산책하면서 기도를 하고는 괜찮다. 하고 잊은 줄 알았다.
아마도 바쁘게, 아니면 누군가를 만나서, 저 깊은 슬픔이 꺼내지지 않기를 바랬는지도..
혼자서 노래도 실컷 부르고, 오락실에서 막 총도 쏘고, 버스를 타고 창 밖 풍경으로 채웠는데
집에 오니 그대로다...
작업실로 와서 음악을 크게 틀었다. 초를 켜고, 카지노 게임 추천가 첫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사준 파이프할아버지의 뱃속에 향을 피우고 앉았다. 이리에게 편지를 썼다. 카지노 게임 추천와 이리와 지난 7년간 주고 받은 이메일을 읽었다.
웃었다가 울었다가 보고싶었다가 강해지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 무덤에 갔을때의 영상과 독일에 있을때 찍은 사진들, 올 여름에 방문했을 때 이리가 보여줬던 카지노 게임 추천의 어릴적 사진들, 그들의 기록들을 다시 보았다.
그래, 괜찮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돌아가셨을 때 이리가 했던 말처럼, 그가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그는 바람으로, 햇살로, 구름으로, 별로 나에게 놀러온다. 어제는 유난히도 별이 반짝였고,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길에 나한테도 들른 게다.
그를 온전히 추모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고, 남아있는 기록들이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아까는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한잔 기울이고 싶었는데, 나는 이 방법이 옳았다. 술은 마시면 울 것 같애.
오늘까지만 슬프자.
" 귄터, 하늘나라 놀이터에서 행복하세요. 이리는 나중에 부르시고, 제가 만든 놀이터에 놀러오세요~
사랑해요, 많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