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그림일기 2
친구들과 동해로 여행을 갔다 왔어. 주로 수영장을 찾아다녔지.
첫 일정은 묵호에 있는 호텔 수영장이었어. 이곳은 수영 동호회나 선수들이 전지훈련 오는 곳 이래. 풀도 50m 레인에다 촬영이 허가된 곳이더구나. 대부분의 수영장에선 개인 사생활 보호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거든. 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어 좋아. 흔치 않은 기회라 각 영법별로 촬영도 하고 애들이 타는 미끄럼도 타보고 즐거웠다.저녁을 먹고 호텔 앞 바닷가에 갔는데 밤바다를 바라본다는 것이 그만 빠지고 말았어. 모두 까르르 웃고 들어왔단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보면서 너희들을생각했어.사실은 요즘 우리두 아들과 며느리, 내 아이들... 생각을많이 하고 있구나.친구들과 수영 끝나고 커피 한 잔 할 때도 밥은 먹나, 생각하고 운전하다가 예쁜 풍경을 보면 저 초록빛을 보고 있으려나, 싶고 이렇게 여행이라도오면 다음에 같이 올 수 있으려나, 한다. 요즘은내내 이상하리만치 너희들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의이 마음이 걱정인지 근심인지, 그저 궁금증인지는 몰라도 자꾸 그렇구나.
큰 기쁨과 자랑을 안겨주었던 너희들!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 엄마는 한 번도 쫄았던 적이 없어. 이건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좋구나. ^^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접영 하는 모습이야. 그럴듯하니?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 접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어. 그만큼 접영은어렵더구나.다른 영법에 비해 익히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접영은 수영 경험도 많아야 하고 힘도, 기술도 있어야 해낼 수 있기 때문이지. 엄마도 접영을 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강습 시간에 못한다고지적도받고마음과 달리 제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어.내 몸은접영을 할 수 없나 보다 하며 남몰래 좌절했지.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고.나이를 크게 의식하며 살진 않지만 접영을 하면서나이는무시할 수 없다는 자괴감이 꽤 컸단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공부는 잘하잖아. 일단 유튜브 등을 보며 공부했어. 수영장에선유튜브에서 익힌 것을꾸준히 연습했고 강습엔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그런데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접영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친구의 도움이었어. 수영을 겁나 잘하는 친구를 사귀게 됐고 그 친구의 적절하고도 단계적인 코칭으로 결국 접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단다. 혼자 생각해 보니 그 친구를 만나기 전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공부했던 것들도 큰 바탕이 되어주었고.
수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엄마는 두 가지 목표와 한 가지 원칙을 세웠었다. 장거리 수영을 하며 지구력을 키우는 것과 접영을 하며 나비가 되는 것,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지. 사람들과 얽혀 지지고 볶고 하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기에 그런 원칙을 세웠던 거였어. 만일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이 원칙을 고수했다면 수영을 도중에 그만두었을 거야. 지금 엄마의 일상에서 의미가 큰 수영을 생각하면 사람들과 다시 교류하고 모임에 가담한 것은 동굴에서 나온 거였어.나오기 싫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약간의 불협화음은또겪었지만 예전처럼 겁나지 않더구나. 수영을 하면서 마음의 근육을 키운 덕에 잘 지내왔다는 생각이야.
엄마는 이제 나비가 되어 날고 있단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는 어떠니? 아직 날기 전이니? 고치 속에서 날개를키우고 있니? 어떤 날개로 날기를 바라니? 어떤것들을꿈꾸고 있는지 모르겠구나.꿈꿀수 없는 시대라며주저앉아 있지는 않니?시대는 늘 어렵고 현실은 더 어렵고 개인의 삶은 언제나막막하지만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꿈꾼다는건 특별한 게 아니야. 재미있게 살기로 마음먹는 거, 그게 꿈이야.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날고 있는데, 그래서 조금은 사는 게 재미있어졌는데 너희는 어떠니? 너희의무릎이 꺾였다면 다시 일어나 길을 걸어가 보자꾸나. 힘을 내 보자. 엄마는온라인 카지노 게임만재미있을까 봐 무척 겁이 나나 봐. 그래서 자꾸만 밑도 끝도 없이 내 아이들 생각을 하나 보다. 엄마는 날고 있는데.... 너희도너희만의 방향과 방식으로 날기를 바라는데 이런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으면좋겠다. 너희는 엄마의 일부란다. 커다랗고 소중한 또 다른 한 지체지.이건 그렇게 믿는 게 아니라 사실이란다.
감사일기를 써 보니 이 불합리한 세상에서도 감사할 일이 참 많잖아. 그게 우리 내면의 에너지가 아닐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바람이 부니 살아봐야겠다"(폴 발레리)고 한 시구절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니 너희도 부는 바람을 시원히 맞고 비도 맞으며 뜨는 해와 지는 해도 보면서 힘을 내거라. 세상에 실망을 해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더구나. 그러니 세상을 등지진 말자. 그게 우리의 실존이니팀 로빈스(쇼생크 탈출)가 그랬듯 우리도 두 팔 벌려 쏟아지는 비를 받아들이자.우리도 그러자꾸나. 내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