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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Feb 04. 2025

박사 카지노 쿠폰 실패 후, 다시 시작

어떤 요인으로 카지노 쿠폰한 것일까, 그리고 이후.

2024년 12월, 나는 우리 학과 전공생 최초 박사과정 예심 탈락자가 되었다.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이런 오만이 당연히 떨어지게 만들었나 보다. 예비심사는 교수님 5명의 크리틱을 온전히 혼자서 감내를 하는 자리이다. 솔직히 회사 내공이 10년 이상 되는 데다 나는 주로 임원들 보고를 많이 했던 터라 여유롭게 넘길 수 있을 거라 자만했다. 여유롭게 시작하였지만 대차게 망하였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엉엉 울었고, 1살 갓 넘긴 아기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한마디로 멘털이 제대로 나갔었다.


다행히 나는 아기 엄마라 그런지 일상이 너무나 바빠 예심의 굴욕은 금방 잊혔다. 아기의 기저귀 갈고, 밥 주고, 회사 일까지 하다 보면 또 다른 세계가 열려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왜 내가 예심에 카지노 쿠폰를 하였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이제 설날도 지났으니 진짜 새해가 밝았고 얼른 장수생 꼬리표를 떼야하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무엇이 부족한 것이고,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을까?


1. 책임감이 부족카지노 쿠폰, 내가 저지른 일에는 책임을 져야 카지노 쿠폰.

나는 그동안 '교수님이 내 논문 피드백을 안 해주셔서.', '내가 학자 타입이기보단 실무자니까.'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늘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실무자든 학생이든 어쨌든 대학원에 입학하기로 결심을 했고, 그럼 학생답게 연구를 했어야 했다. 논문을 많이 읽고 분석했어야 했는데 회사 경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했다. 자퇴를 하지 않는 이상 내가 선택을 한 것인데 책임감이 없었다.


올해는 책임을 지기로 했다. 나는 목표가 정해지면 무식하게 돌진하는 것이 장점이니 다른 박사과정생의 그동안 논문들을 모두 정독하고, 내 분야의 주요 학술지 논문들 3년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다. 덕분에 2월에는 빠르게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하는 수준까지 준비가 진척 중이다.


2. 교수님을 너무 어려워카지노 쿠폰. 자주 찾아뵈었어야 카지노 쿠폰.

교수님을 거의 찾아뵙지 못하였다. 아기를 키운다는 핑계로 한 달에 한 번씩 드문드문 찾아뵈었는데, 교수님의 피드백이 원활할 수가 없었다. 연락도 자주 드리지 못한 데다 수정하라는 것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였다. 교수님의 인품은 참 훌륭하신데 이상하게 교수님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져 자주 의견을 여쭙지 못하였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카지노 쿠폰 실패를 하고 교수님을 찾아뵈었다.

"교수님, 저는 제가 계속 교수님을 실망시키는 것 같습니다."

"....... 정희 씨, 교수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예요."


교수님은 나 스스로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를 포기하시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 말씀에 나는 정말 울컥해서 푼수같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 뻔하였지만 애써 평정심을 찾았다. 어려워서 멀리하기보단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계속 함께 공유하고, 자주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이 글을 쓰고 연락을 또 드려야지.


3. 내가 하고 싶은 주제에 집중카지노 쿠폰. 할 수 있는 주제에 집중했어야 카지노 쿠폰.

나의 카지노 쿠폰 논문 주제는'이미지 생성형 AI'에 대한 것이었다. 누구보다 이미지를 자주 만들어 봤으니 내가 해당 분야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이미지 생성형 AI를 자주 사용하지만 논문으로서 풀어내는 일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일단 조작하기가 어렵다. 내가 미드저니 개발자가 아닌 이상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이미지의 개수, 퀄리티 등을 쉽게 조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조작이 어려웠으니 데이터를 얻는 것은 더 문제였다.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나중에 어떻게 활용을 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 박사과정에 집중했으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타이틀을 얻는 것인데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가 난감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분야와 할 수 있는 분야가 일치한다면 정말 훌륭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할 수 있는 분야를 먼저 집중하고 나중에 기회가 될 때 하고 싶은 분야를 준비하는 전략으로 수정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참 나의 박사 과정 여정이 만만치 않다. 단 한 번의 휴학 없이 학교를 다녔고, 조기로 졸업을 해서 어느 집단에서든 막내 역할이었는데 이제 학교를 가면 석기시대 유물이 된느낌이다. 많이 깨지고, 다쳐서 멘털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달궈지는 과정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본다. 2024년 예심만 놓고 보면 카지노 쿠폰지만 사실 2024년에 종합시험을 한 번에 패스한 것은 스스로 자랑스러운 부분이니 성취, 카지노 쿠폰 모든 것을 겪은 한 해라고 생각한다. 2025년은 좀 더 발전하는 내가 되기를.


그러나 저러나 아, 쉽지 않다 카지노 쿠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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