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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바다 Apr 18. 2025

카지노 게임 사이트 능선 길에서 마주한 바다끝에 내 마음을 놓아주다

가본 곳 <인천 카지노 게임 사이트

▷ 위치 : 인천 옹진군 덕적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머리언덕

▷ 함께 가볼만한 곳 : 덕적도 서포리 해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코끼리바위


백패커들 사이에 백패킹 3대 성지 중 하나로 불리는 굴업도는 꼭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다녀올만하다. 인천→덕적도→굴업도로 이어지는 긴 뱃길 여정이지만 일행들과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굴업도에 도착한다. 굴업도에서는 마을 이장님 댁에서 한상 가득 차려주는 집밥을 걸러서는 안 된다. 제철 나물과 섬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 만든 반찬들은 인생 최고의 집밥을 선사한다. 밥을 먹자마자 낙조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개머리 언덕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라도 하듯이 서둘러 떠나야 한다.


10여 분 울창한 나무 숲을 기어 올라가면 앞이 탁 트인 산등성이에 억새와 강아지풀 중간 정도 느낌의 수크령 들판이 펼쳐진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일랜드 섬에서나 볼 법한 풍광이라고 한다.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닷 바람을 따라 가르마 같은 굴업도 능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서해 끝자락 언덕배기에 다다르게 된다. 잠시 숨 고르는 사이 해는 서서히 바다 아래로 내려앉으려고 한다. 티끌 하나 없는 하늘과 햇빛을 머굼고 반짝이며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비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이곳이 세상 끝임을 자각한다. 우리는 참 멀리도 떠나왔구나. 먼 바다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노라니, 다시 갓 태어난 듯 모든 기억들이 사라져 버렸다.


최백호의 '바다끝' 노래만큼 어울리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는다.

'♬먼 아주 멀리 있는 / 저 바다 끝보다 까마득한 / 그곳에 태양처럼 뜨겁던 / 내 사랑을 두고 오자.

푸른 바람만 부는 / 만남도 이별도 의미 없는 / 그곳에 구름처럼 무심한 / 네 맘을 놓아주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머리언덕을 향하는 수크령 능선 길 (2023.10.15 Again 카지노 게임 사이트)


카지노 게임 사이트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머리 언덕에서 본 낙조 (2023.10.15 Again 카지노 게임 사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hjtRvanFas

최백호 <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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