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수요일
오늘 달리기 하는 도중에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걷기와 거의 같은 속도로 뛰고 있는데 어째서 걷기보다 뛰기가 더 힘들고 운동이 많이 되는 것 같을까? 달리면서 생각해봤는데 걷기는 발을 바꿀 때조차 항상 지면에 발이 닿아 있고 뛰기는 발을 바꾸며 잠시나마 두 발이 체공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속도는 같더라도 더 힘들었구나.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겠지만. 그렇다면 여기서 도약한다는 뜻의 '뛰다'와 달리다라는 뜻의 '뛰다'의 어원은 같은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두 발이 모두 공중에 체류하는 상태가 있으니까 말이다. 하나는 방향이 앞인 거고 하나는 위라는 차이일 뿐. 최지빈씨에게 물어보니 그렇다고 자세히 설명해줬다. 최지빈씨는 가끔 틀리기도 해서 100% 신뢰할 순 없지만 이런 경우 그나마 제일 믿을만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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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펜 : 알리에서 산 이름모를 펜
사용한 노트 : 동백문구점 에피파니 하드커버 공책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