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거섬으로 초대
2월 독서모임 추천 도서는
무료 카지노 게임 아무도 없었다.
아주 오래된 책이다.
제목을 언젠가 들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읽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내용도 알고 있을 턱이 없을 거고??? 읽다 보니 떠올랐다. 오래전에 책이 아닌 영화로 보았던 것. 줄거리가 희미해져 다시 읽어야만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추리소설은 자고로 범인을 찾는 재미로 읽어야 하니까. 봉준호감독이 극찬한 소설이기도 하다고 들었다.
외국 영화를 볼 때마다 모두가 비슷하게 보여 애를 먹곤 했다.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구별이 참 어렵다. 게다가 외국인의 이름은 매우 어렵고 길다. 그 때문에 등장인물을 한 번에 알아 차라지 못하고 추측하며 보곤 한다. 외국 영화배우를 척척 알아보는 친구들이 신기하다. 액션영화를 볼 때는 더욱 난감하다. 톰쿠르즈와 같이 아주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면 나쁜 쪽이었는지 좋은 쪽이었는지 모른 채로 한참 동안 영화를 본다.
이 추리소설은 제대로 이해하고 읽어야겠다 마음을 먹고 등장인물을 노트에 옮겨 적었다. 무료 카지노 게임 간략하게 인물에 대해 적었다. 절대 잊지 말아야지. 하지만 몇 장 지나지 않아 내 예측과는 상관없이 등장인물들이 마구 뒤섞였다. 10명이나 되는 등장인물의 직업과 성별은 달랐다. 금세 이름과 인물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쉽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새로운 사건이 발생될 때마다 노트를 참고해 가며 읽어야 했다.
8명의 사람들이 각자 다른 사유로 니거섬에 초대되었다. 프레드의 보트를 타고 모두 니거섬에 들어왔다. 들어온 배는 사람들을 내려주고 다시 육지로 돌아갔다. 그 보트는 이제 다음날 아침이 되어야 온다. 니거섬에 도착하니 집사 로저스와 로저스의 부인이 있었다. 하루 전에 니거섬으로 왔다고 했다. 니거섬에는 이제 단 10명의 사람이 있다. 아! 병정인형도 10개가 놓여 있다.
여행객처럼 들뜬 여유로운 상황도 잠시 각자의 죄를 알리는 방송과 함께 1명이 죽었다. 병정인형도 1개가 사라졌다. 범죄를 저질렀으나 벌 받지 않은 10명이 각각의 사연으로 니거섬으로 초대된 것이다. 스스로의 직업적 유리함으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벌을 받지 않았고, 양심과 자백이 없이는 드러나지 않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내밀한 비밀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들을 처벌할기 위해 과연 누가 계획을 세웠을까? 이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수십 년을 살았다.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누가 그들을 벌할 수 있을까? 그는 어떻게 이들의 죄를 알게 됐을까?
두 번째 등장인물이 사라지자 사건과 연결 지어져 인물들이 드디어 투명해졌다. 무료 카지노 게임 범인이 누굴까 하는 추리를 시작하게 됐다. 니거섬엔 이제 8명뿐이고 그중 1명이 분명한 범인 이기 때문이다. 병정인형도 8개로 바뀌었다. 1명이 죽으면 병정인형도 사라진다. 외딴섬엔 집이 하나 있고 바로 절벽이 있어서 밖에선 누가 살 수 없다.
매일 아침 보트가 오기로 되어있지만 보트는 올 수 없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는 보트는 오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보트를 타고 육지로 돌아갈 다짐을 하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다.
집 벽에는 노래 가사가 쓰여 있는 액자가 걸려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노래 순서대로 죽었다. 그다음은? 벌통? 이 섬에 무슨 벌통이 있단 말이야?
열 꼬마 검둥이가 밥을 먹으러 나갔네.
하나가 사레들었네. 무료 카지노 게임 아홉이 남았네.
아홉 꼬마 검둥이가 밤이 늦도록 안 잤네.
하나가 늦잠을 잤네. 무료 카지노 게임 여덟이 남았네.
여덟 꼬마 검둥이가 데번에 여행 갔네.
하나가 거기 남았네. 무료 카지노 게임 일곱이 남았네.
일곱 꼬마 검둥이가 도끼로 장작 팼네.
하나가 두 동강 났네. 무료 카지노 게임 여섯이 남았네.
여섯 꼬마 검둥이가 벌통 갖고 놀았네.
하나가 벌에 쏘였네. 무료 카지노 게임 다섯이 남았네.
다섯 꼬마 검둥이가 법률 공부 했다네.
하나가 법원에 갔네. 무료 카지노 게임 네 명이 남았네.
네 꼬마 검둥이가 바다 항해 나갔네.
훈제청어가 잡아먹었네. 무료 카지노 게임 세 명이 남았네.
세 꼬마 검둥이가 동물원 산책했네.
큰 곰이 잡아갔네. 무료 카지노 게임 두 명이 남았네.
두 꼬마 검둥이가 볕을 쬐고 있었네.
하나가 홀랑 탔네. 무료 카지노 게임 하나가 남았네.
한 꼬마 검둥이가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무료 카지노 게임 아무도 없었네.
내가 생각한 범인은 암스트롱(의사)이었다. 암스트롱이어야만 했다. 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다면 그건 작가의 트릭이겠지?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암스트롱이 아니고서는 범인이 될 수 없는 합리적 이유가 있었다.
추리소설답게 끝까지 읽어도 범인이 드러나지 않았다. 마지막 편지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까지도 누가 범인인지 몰랐을 것이다. 과연 작가가 천재였다.
범인이 누굴까요?
군인? 판사? 교사? 장군? 의사?
늦은 숙제 끝!
착하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라고 어른들은 당부하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은 피해를 입고 그와 반대인 자들은 편하게 사는 것 같다.
헌법을 무시하고 국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며 거짓말을 태연하게 하는 사람에 대한 심판의 날이 오기는 오늘 걸까? 상식밖의 일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세상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