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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아트 Feb 17. 2025

나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역사 그리고 목표

올해 교사성장학교에서는 '에필로그'라는 글카지노 게임 추천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임 리더 선생님께서 '나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역사와 앞으로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목표'를 첫 주 미션으로 내주셨지요.

역사 과목을 좋아하지만 '나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역사'라는 타이틀 앞에서는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역사'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 이 무게감을 나의 이야기와 연결하는 것에서 조금은 부담감을 느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제가 살고 있는 삶 자체가 역사의 흐름 속에 있구나를 요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실감하고 있지만, 저만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더군요.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써보려고 합니다.




# 글카지노 게임 추천의 행복한 첫 기억


제가 기억하는 글카지노 게임 추천의 첫 시작은 여섯 살 때입니다. 눈이 내리던 어느 날 밖에 나가서 손바닥에 떨어진 눈을 관찰하고 돌아와 쓴 글입니다.

"박에 하얀 눈이 내립니다. 보써인줄 알아읍니다."

한글을 뗀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 한 줄의 글을 쓰고 엄마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엄마는 맞춤법이 맞지 않은 글을 고쳐주기보다 칭찬을 듬뿍해주셨습니다. 이 뿌듯하고 기분 좋은 기억이 저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 본격적인 글카지노 게임 추천 훈련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일기가 숙제였고, 선생님의 검사는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시는 걸 알기에 솔직하게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기 숙제는 강제적 글카지노 게임 추천 훈련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을 4학년 때 만나게 됩니다. 차향선 선생님은 매일 일기 쓰기와 다양한 종류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를 강조하셨습니다. 본격적인 글카지노 게임 추천 훈련이 이때 시작됩니다. 4학년부터 6학년 국어 교과서의 단원목표를 총정리하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셨고, 동시, 편지, 논설문 등 다양한 글을 고쳐 쓰며 발전할 수 있도록 특별훈련을 시켜주셨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 모두 하루도 빼놓지 않고 365일, 선생님과 헤어지는 그날까지 일기를 썼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일기를 모두 읽으며 직접 댓글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잘 쓴 글에는 별 도장을 찍어주셨고요. 그 별 도장이 받고 싶어 저는 일기를 다양하게 써보는 도전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생님은 저에게 개포 도서관 독서교실 및 각종 백일장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폭발적인 글카지노 게임 추천 성장이 4학년 때 이루어졌고, 그때의 실력으로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6학년 졸업식 날 선생님은 열쇠가 달린 비밀 일기장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누구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너를 위한 글을 쓰라고 하시며.



# 글 쓰는 삶의 지속


저는 이렇게 계속 글을 쓰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힘이 들고 지칠 때,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을 때, 하늘을 날 것처럼 기분 좋을 때 하루에도 열두 번씩 오르내리는 사춘기의 다양한 감정을 일기장에 쏟아 내며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는 독후감 노트를 만들어 책에 대한 기록을 남겼지요. 숙제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었지만 저는 그렇게 계속 무언가를 쓰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미술 교사가 된 이후 저는 글 쓰는 삶을 아이들에게 전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저에게 해주셨듯이 반 아이들의 글을 모아 학급문집을 만들었습니다. 글 쓰는 즐거움과 자신의 글이 책으로 만들어지는 뿌듯함을 제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글 쓰는 미술교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4년을 정열적으로 보내다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저만의 일기는 태교일기로 그리고 다시 육아일기로 바뀌어 갑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쓴 엄마들 중 몇 명을 선정해 공짜로 육아일기 책을 만들어준다는 이벤트에 응모해 두 권의 책을 만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두 아이의 육아와 학교생활에 지쳐 글카지노 게임 추천는 점점 멀어져 가게 됩니다.



# 다시 시작되는 글 쓰는 삶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놓고 블로그를 만들어 방학 때마다 끄적거렸지만 개학하고 시작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글카지노 게임 추천는 방학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몇 년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다가 첫째가 고1을 마무리할 때쯤 저는 마음의 병을 얻었습니다. 우울증과 영상 중독. 무엇이 먼저랄 것도 없이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스마트폰 화면을 올리는 손가락 운동만 했고, 미친 듯이 울었다 미친 듯이 웃었다를 이불속에서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간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불을 박차고 나와서 세수를 하고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뭐라도 해야 되겠다고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방치해 두었던 블로그를 열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타이틀은 지금 봐도 너무 자극적인 '닥치고 매일 글카지노 게임 추천'였습니다. 욕 같은 말로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저는 2024년 1월 9일부터 오늘까지 매일 1일 1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05일째 되는 날이네요.

작년 4월 교사성장학교 독서출판팀에서 문화상품권 3만 원을 내건 '브런치 작가 되기'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계속 끄적거리는 삶을 살아왔지만 글에 대해 평가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육아일기 이벤트에 선정된 정도가 전부였죠. 브런치 작가가 된다는 것은 저에게 첫 번째로 넘어야 할 '허들' 혹은 너는 글을 계속 써도 된다는 '자격증' 같은 것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썼던 일상 이야기, 미술수업 관련 글을 다시 퇴고해 브런치 작가 서랍에 넣어두고 용감하게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디어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글카지노 게임 추천 목표


누구나 열 수 있는 작은 문 하나를 연 것에 불과했지만 저는 출간 작가가 된 것처럼 마냥 기뻤습니다. 제 이름이 박힌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꿈과 목표가 더 확실해졌습니다. 《질문이 있는 그림 감상》이라는 브런치 북을 매주 1회 발행했고, 21화로 마무리하며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공모해 보기도 했지요. 물론 안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도전만으로도 매우 유의미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쓰고 싶다는 그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목표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브런치에서 《한주 한 점 미술 작품 함께 읽기》라는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술과 관련된 혹은 저의 삶과 관련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습니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는 것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글을 쓰고 있고, 쓰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글카지노 게임 추천가 저의 삶 자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글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면, 화가들의 삶과 그림을 글로 전하며 우리의 삶이 별것이지만 또한 별것 아니라는 메시지로 힘과 위로를 전할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글을 마치며


잘 쓴 글이든, 못 쓴 글이든 제가 쓴 글은 모두 소중합니다. 그래서 글카지노 게임 추천와 관련된 기록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남겨두고 있습니다. '글카지노 게임 추천 역사'라는 거창한 제목에 어울리지 못하는 소소한 이야기였지만 스스로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리더 선생님께서 왜 이 미션을 첫 미션으로 주셨는지 글을 마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글카지노 게임 추천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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