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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어썸머 Jan 03. 2025

더 이상 카지노 가입 쿠폰 쓰레기통을 사지 않는다

무언가 사고 싶어질 때 읽는 글

일상생활에 필요하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없어도 괜찮거나 오히려 없어서 더 좋은 물건들이 있다. 무언가 꼭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없어도 잘 살 수 있고, 없어서 더 편하게 살 수 있다. 앞으로는 그런 물건들을 일주일에 한두 가지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음식물처리기, 카지노 가입 쿠폰쓰레기통, 카지노 가입 쿠폰분쇄기, 음식물건조기, 분쇄기 등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두고 수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비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도시에 살면 그냥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비우는 게 귀찮기 때문에 많은 편의 용품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간단한 일이 귀찮아서 새로운 것을 들이는 것은 그 물건에게 시간과 비용과 공간을 내어주는 일이다. 나는 가능한 집을 넓게 쓰고 싶어서 물건이 집을 다 잠식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한다. 그래서 정말 작은 주방도 다른 집보다 넓게 쓰고 있다. 주방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인 음식물쓰레기를 처리는 것과 관련된 물건! 나는 이 물건은 사지 않는다. 물론 나도 한때는 SNS 등에서 살림고수들이 음식물쓰레기를 깔끔하게 스테인리스 통에 넣어서 관리하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싶어서 스테인리스 카지노 가입 쿠폰쓰레기통을 샀었다. 처음엔 보기에 깔끔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더 이상 일회용 비닐을 쓰지 않아도 되고, 음식물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사용해 보니 내게 맞지 않는 용품이었다. 매번 버리러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효율'을 중시하는 성격이라 '외출하는 김에' 버리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기에 항상 버리고 다시 집에 와야 하는 '비효율'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리고 매번 그릇처럼 깨끗하게 닦아주지 않으면 굉장히 찜찜해서 오히려 씻어야 할 그릇이 하나 더 늘어나서 살림이 불편하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살림은 적게 소유할수록 편하다는 것을 오랜 시간 몸소 체험하며 느끼고 있었는데, 왜 살림을 더해버렸을까. 카지노 가입 쿠폰쓰레기통이 더 이상 '편하고 좋은' 물건이 아닌 '불편한' 물건이 되어버려서 바로 비웠다.


그 후에 나는 집에 있는 물건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쓰레기를 비운다. 바로 재활용 지퍼백이다. 시리얼, 만두 등을 먹고 나면 항상 생기는 커다란 지퍼백! 밀봉이 잘 되기 때문에 여름에 벌레 걱정도 없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고 씻어서 여러 번 재사용도 가능하지만 바쁠 땐 그냥 버릴 수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비울 수 있을 때는 일반 과자봉지 등도 훌륭한 음식물쓰레기봉투가 된다. 재활용으로 생기는 수많은 비닐봉지들이 음식물을 비우는데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처럼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물건들은 참 많다. 그래서 소비에 한층 더 깊은 생각을 해야 한다. 나는 과연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




다음 편 예고 - 나는 더 이상 분리수거함을 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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