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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테 Feb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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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테가 돌아왔어요

작가님들,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우물 안 라이테가 다시 우물로 돌아왔어요.

그동안 264명의 구독자님들께서 라이테가 딱 열흘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요지부동 자리를 지켜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야 뭐 글 한 개를 발행해도 구독자가 한 명이나 늘까 말까 한 아주 미미한 작가이기에 구독숫자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발랄하게 브런치 살이를 해오고 있어요.

그럼에도 올해 들어서 260명 고개를 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세 분이 늘면 두 분이 빠져나가고 다시 두 분이 늘면 한 분이 빠져나가고 울퉁불퉁 그랬답니다. 구독했다가 취소했다가 다시 구독했다가 취소를 여러 번 반복하시고... 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 수 있겠고 숫자가 늘고 줄어드는 것이야 늘 그렇지요.

그래서 이번에 열흘쯤 자리를 비웠으니 빠지실 분들이 있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숫자가 그대로여서 조금 놀랐어요. 꾸준히 구독관계를 유지하시고 나름 돈독한 사이라고 믿고 있는 작가님들은 염려가 전혀 되지 않았으나 구독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작가님들과 브런치 살이 새내기 작가님들, 그리고 새 글을 오래 발행하시지 않은 작가님들, 몸과 마음이 아프신 작가님들이 유독 제 마음을 파고들었어요. 여전히 자리를 잘 잡아 주시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특히 주인 없는 빈 방을 꾸준히 오랜 글을 읽어주셨던 작가님들의 애정과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에 오호통재하시던 작가님 ㅋ, 잘 다녀오라고 독려하시고 견실하게 기다려 주신 작가님과 구독자님들 생각하니 264명 한 분도 예외 없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어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렇게 길게 하게 되었네요.


저는 아들과 구름나라에 잠시 다녀왔답니다. 여행 준비에서부터 실행하기까지 좌충우돌 에피소드도 참 많았고 여행 중 환대란 이런 것이다 하고 현지에서 몸소 보여주신 작가님 덕을 입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 상급부대 소속에 관한 비보가 날아들어 둘 다 혼이 쑥 빠질 뻔한 시간도 있었고요.

또 귀한 달력을 보내시겠다고 문의 메일을 조심스레 보내신 작가님도 계셔서 여행 중 설레기도 했고요.

아들 등골을 최대한 빼먹으라고 코치와 독려를 해 주신 카지노 게임 사이트 덕에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다가 아들에게 구박을 받고 시무룩 모드 전환이 되기도 했답니다.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왔더니 오늘 아침에는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해프닝도 있었고요.


여행기 전문 작가님이 계시기에 저는 본격적인 여행기를 쓰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다른 글에 여행 에피소드가 등장할지는 모르겠어요. 글쓰기를 오래 쉬었더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 독자님들이 많이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는 마음과 밀린 글들을 모두 읽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읽으려고 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원복 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고 졸업식이며 임관식 행사가 있어서 마음이 조금 분주한데 기다려 주신 김에 조금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려요.

(조금 부끄러워요. 제가 뭐라도 된 모양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조금 우습기도 한데 애정으로 읽어주실 구독자님들을 생각하니 인사를 드리는 것이 또 예의인 것 같아서요. 맘껏 (비) 웃으셔도 좋아요 ㅋㅋㅋ)


여전하고 꾸준한 것이 참 귀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는 라이테가 진심을 다해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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