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리프레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적인 소설인 <수레카지노 게임 아래서는 삶에 대해 또 한 번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주인공 한스는 뛰어난 재능으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신학교에서 입학한다. 하지만 친구 하일너와의 만남 이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다 결국 집에 돌아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유명인을 비롯해 많은 젊은이들이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누구나 어려운 일이 닥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도움의 손길을 원한다.
그러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어도 내면에서는 상처받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헤르만 헤세 <수레카지노 게임 아래서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변 사람들의 바람과 기대에 자신의 삶을 껴 맞추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있다.
p.37
막상 문법을 배우거나 독일어 문장을 그리스어로 번역하려 하면, 끝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서로 충돌하는 규칙과 복잡한 어형 변화 속에서 길을 잃었고, 마치 처음으로 그리스어 알파벳을 접했을 때처럼, 그 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p.84
한스의 학업은 다시금 가장 충실한 상태로 돌아갔다. 그는 간혹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하거나 산책을 하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아낌없이 죄책감을 느꼈다. 매일 즐기던 목욕 시간마저도 이제는 자신을 가르치는 수학 선생님의 강의 시간으로 대체되었고, 그의 하루는 점점 더 단조롭고 팽팽한 긴장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주인공 한수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적에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 요제프 기벨라트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하는 사람이다. 한수는 공부를 잘했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그가 신카지노 게임에 들어가서 공부를 마치면 목사가 되길 바랐다.
한수는 신카지노 게임에 들어갈 시험 준비를 위해 매일 교장 선생님에게 그리스어 수업을 받으며, 늦게까지 공부한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우수한 성적인 2등으로 합격한다. 그는 7주간의 긴 휴식을 가지며, 낚시를 하러 가는 등 자유를 만끽하지만 신카지노 게임에 다니기 위해 또다시 공부에 매진한다.
신카지노 게임에 들어온 한수는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지만 여전히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러다 친구 하일너를 만나 우정을 쌓아가지만 그로 인해 카지노 게임 성적이 떨어진다. 교장 선생님은 그에게 하일너와 교제를 끊으라고 권유하고, 이후 하일너는 퇴학 처분을 받는다.
p.153
"대체 뭘 원하냐?"
한스는 손을 놓지 않았다.
"너는 내 마을 들어야 해. 한스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때 비겁하게 굴었고, 널 외면했어. 하지만 너도 알잖아. 난 신카지노 게임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가능하면 수석이 되는 것이 내 목표였어. 너는 그걸 '출세욕'이라고 불렀지, 그래,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내 나름의 이상이었고, 나는 그보다 더 나은 것을 몰랐어."
p.241
그는 다시금 황금빛 깃대 끝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았고, 친구 아우구스트의 웃음소리를 들었으며, 갓 구운 케이크의 향기를 맡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너무도 밝고 행복하면서도, 이제는 자신과는 거리가 먼 낯선 세계처럼 느껴졌다. 그는 커다란 적송의 거친 줄기에 몸을 기대고, 참아왔던 절망적인 흐느낌을 터뜨렸다.
한수는 두통과 우울증으로 카지노 게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고향에 돌아오지만 고독과 우울감에 시달린다. 그는 죽음을 생각하며 외딴 장소를 찾아 헤매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길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한수는 결국 강물에 빠져 죽음을 맞이한다.
한스는 뛰어난 학생이자 촉망받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은 허락되지 않았다. 학문과 성취, 명문 학교 입학이라는 '수레카지노 게임' 아래서 한스는 점점 짓눌리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다. 오늘날 한국의 청소년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미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헤세는 <수레카지노 게임 아래서를 통해 '우리가 밟고 있는 이 경쟁의 수레바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바퀴 아래 깔려 무너지고 있는 수많은 ‘한스들’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나?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진정한 교육과 사랑의 방향을 다시금 고민해야 할 때란 생각이 들 것이다.
* 출처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log.naver.com/twinkaka/22382838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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