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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Apr 28. 2025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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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요즘 부쩍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왔다.

"나는 얼마나 나답게 살고 있을까?"


2025년 4월말. 타인 혹은 직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니 가족의 바람을 두 어깨에 무겁게 짊어진 채, 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내며 버둥거리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내 삶의 주도권을 나 아닌 다른 사람들한테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내맡긴 채, 그저 '열심히'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해 왔던 건 아닐까?


그런 나에게, 이정숙 작가의 신간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는 잔잔하게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다정하게 나를 위로하고 토닥이면서도 단호하게 묻는다.

"이제 좀 다르게 살아도 되잖아?"


저자는 오랜 방송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중심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옮기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더 열심히 살아라'라고 등을 떠미는 대신, '덜 애쓰고도 충분히 괜찮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p.27

항상 바쁠 것 같은 일상이지만, 잡담이나 나누다가 헤어지는 모임이나 불필요한 전화통화, 소셜 미디어 등을 조금씩만 줄여도 몸 관리에 쓸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았다. '나를 위해 하루에 한두 시간 내는 데 그렇게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아침에 한 시간씩 운동을 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작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사람마다 "어머, 예뻐지셨는걸요"하며 칭찬했다. 비록 예의상 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반의 반 정도는 진실일 거라고 믿고 기뻐온라인 카지노 게임로 했다.



p.112

가족은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저절로 좋은 추억이 쌓일 거라고 오해하기 쉽다. 안타깝게도 나쁜 추억은 저절로 생기지만 좋은 추억은 일부러 쌓으려고 하지 않으면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가족 간ㄴ에는 허물이 너무 없어서인지 안 좋은 일들로 얼룩지기 쉽다. 가족까리 옛 추억을 이야기하다 그때 네가 잘했는지 잘못했느지 하며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너무 쉽게 '열심히'라는 단어에 자신을 몰아세우며 벼랑 끝까지 밀어부치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걱정을 가불하지 말고, 열심히 말고 영리하게 살아가라"고. 이 한 문장이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나 감성 에세이와 다른 결을 걷는다. 단순한 긍정적 사고방식이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론에 그치지 않고 이런 주문을 되새긴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나를 중심에 둘 것인가?'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의 경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



p.168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의 비교 같은 건 쓸모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온 나도 사실 비교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내 또래들보다 훨씬 더 젊어보일 만한 옷을 너무 많이 사곤 했기 때문이다. 사고 나서 잘 입지도 않아 공간만 차지했는데, 버리자니 아까워서 이사할 때 상자에 넣어둔 그대로 보관했다. 남들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비교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던 나도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 몸에 밴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보다 더 젊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p.230

선택은 실행한 후에라야 옳았는지 아닌지 판가름 난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 땅을 치고 후회할 선택 같은 것은 당연히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선택의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다.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 수많은 선택을 시간을 되감아 다시 해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같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책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바로 "나를 손님처럼 대접하라"라는 말 속에 담겨 있다. 이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비교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속도와 리듬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이었을까? 아니면 수많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기대와 시선에 갇힌 조연이었을까?" 아직도 선명한 답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질문 자체를 던지게 해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타인의 기대에 지친 사람들, 스스로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더는 남을 위해서만 살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권한다. 어쩌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는 치열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더 많은 자기 존중'임을 깨닫게 해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언젠가,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오늘, 조금 더 나답게 살았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log.naver.com/twinkaka/2238490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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