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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도 Apr 09. 2025

읽는다고 카지노 게임 일은 없겠지만


카지노 게임


“시 쓰는 박준입니다.”이라 소개한 작가는 ‘읽는다고 카지노 게임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주제로 그가 말하는 시의 의미와 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해 강연을 했다.


세 번째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창비)을 펴낸 카지노 게임은 시 한 편 얼마나 벌까? 오만 원 정도의 원고료가 나온다고 하니 노동의 가치 대가가 소외되는 시대에 카지노 게임의 정체성에 대해 허무감이 느낄 때가 있겠다는 생각. 하루 20분 시를 쓰고 나머지는 시와 상관없이 단순한 삶을 살고 있다. 20분이라도 좋아하는 일이 소중하다고 말한 카지노 게임은 함민복 카지노 게임의 ‘긍정적인 밥’의 시를 소개했다.


긍정적인 밥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카지노 게임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카지노 게임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소금이 한 됫박인데 카지노 게임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시간에는 아름다운 의미가 존재하고 마음의 평온 상태는 나를 알아보는 관점의 시선이다. 시는 어렵다. 그런데도 동시에 아름답다고 말한 카지노 게임은 읽고 쓰는 일이 우리 실생활에 어떤 삶으로 다가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연초록빛이 빛나는 4월 카지노 게임의 삶은 우리가 생각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았다. 그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그것들을 건들어보는 것이다.


나는 일할 때도 있었고 놀 때도 있었지만 놀 때 인간이 온전해지고 깊어지는 걸 느꼈다. 기자를 보면 기자 같고 형사를 보면 형사 같고 검사를 보면 검사같이 보이는 자들은 노동 때문에 망가진 거다. 뭘 해 먹고 사는지 감이 안 와야 그 인간이 온전한 인간이다.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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